한국일보

SD카운티, 뎅기열 등 유발 모기 방역 비상

2024-04-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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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숲 모기 종이 발견

▶ 샤가스 질병도 보고대상 추가

샌디에고 카운티 전역에 주로 발목을 무는(앵클 바이터) 이집트 숲(아에데스)모기 종이 발견돼 주민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샌디에고 벡터 통제 프로그램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지카,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황열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강한 공격성을 가진 모기가 카운티 전역에서 발견됐다.

아에데스 모기는 검은색으로 크기가 작고 다리와 등에 흰색 띠 무늬를 띄고있다 이 모기에 물리면 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고 환경보건국은 창문과 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특히 낮에 실·내외에서 공격성을 띠므로 긴소매와 바지를 입도록 하고, 필요에 따라 DEET(디에칠톨루아미드)등 모기기피제를 바르도록 권고했다

보건 당국은 또 세계샤가스질병의 날(4월14일)을 맞아 샌디에고에도 샤가스 질병을 보고대상 질병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수면증으로 알려진 샤가스 병은 편모충의 원충인 크루즈 트리파노소마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이에 감염된 빈대와 같은 흡혈벌레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가스 병은 초기에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붓기 정도 증상을 일으키며, 질병이 천천히, 조용히 진행되다가 나중에는 심장과 소화기에 심각하고 치명적인 손상을 가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해 일명 ‘조용한 암살자’ 또는 ‘침묵의 질병’으로도 알려져 있다.

트리파노소마는 주로 남미의 진흙 황토, 짚 등 벽돌로 된 집에 서식하면서 주민에게 전파하며, 미국에는 약 30만명이 감염됐으며, 주로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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