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학생 앱개발 대회 우승

2024-04-15 (월)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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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하원 34지구 1등

▶ 페어팩스고 고가람양

한인 학생이 연방하원 차원에서 개최하는 LA 지역 청소년 앱 개발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미 고메스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올해 ‘콩크레셔널 앱 챌린지(The Congressional App Challenge)’의 34지구 우승자는 페어팩스 고교에 재학하고 있는 고가람 양으로, 고 양은 지난 11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청소년 앱 개발대회 우승자 쇼케이스 행사에 참가했다.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4지구는 LA 한인타운을 포함한다.

중ㆍ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대회는 지난 2013년 연방하원 차원에서 만들어졌으며 매년 각 하원 지역에서 우승자를 뽑고 각 지역 우승자들을 국회의사당으로 초대해 격려하고 개발 앱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행사도 연다. 2023년 대회에는 총 374명의 하원 의원들이 대회를 열었고 34지구에서는 고가람 학생이 우승한 것이다. 우승자는 지난 1월 결정됐지만 이번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고메스 의원실에 따르면, 고가람 학생은 영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영어 타이핑 앱인 래디시 프린세스 타이핑 게임(Radish Princess Typing Game)을 만들었다. 그는 “부모님이 영어가 유창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게임과 앱에 크게 의존해 영어 타이핑 방법을 배웠다. 그러나 대부분 지루했고 일부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영어 타이핑을 배울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메스 의원은 “단순한 앱이 아니라 영어가 주언어가 아닌 이들이 영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혁신적 창작물”이라고 평가했다.

관련 경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알려진 이 대회는 올해도 개최되며 5월에 시작되는데 공식 웹사이트(www.congressionalappchallenge.us)에서 자세한 정보 열람과 참가 등록이 가능하다. 개인 또는 4명 이하 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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