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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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여러분 정부를 도와주세요

2024-04-05 (금) 제임스 강 / 세리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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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여러분 파업을 멈추시고 환자 곁으로 돌아오세요. 파업이 오래되면 환자들이 죽어나고 국민들이 외면합니다. 의사가 정부를 이기면 정부가 기능을 잃고 정부가 위축되면 국가 파탄이 옵니다. 의사 여러분 대한민국이 파탄되는 것을 원하십니까?

저는 미국에서 50년을 살고 있고 의료계에 종사하는 자녀를 둔 80세의 교포로서 내가 태어난 한국에서 계속되는 의사파업의 부작용이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어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전합니다.

미국 의사들은 병원에 있으면 환자 보기 바쁘고 집에 오면 서류정리 하느라 바쁩니다. 주말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월급도 많지 않습니다. 미국 평균 중상위 수준입니다. 차라리 다른 일을 하지 그 힘든 일을 왜 하느냐고 물으면 환자들이 낫는 것을 볼 때 의사된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의사 숫자가 워낙 많으니까 희소가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의사들 덕분에 미국 국민들은 건강합니다.


60여년 전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 취임사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국가가 여러분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기 이전에 여러분이 국가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십시오.”

이 한 마디에 모든 미국인들은 박수로 응답하였고 애국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미국이 일등 국가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의사 여러분, 여러분이 세운 정부에서 하는 일에 적극 협력하십시오. 그리하면 환자들이 살아나고 국민들이 박수치며 대한민국을 일등국가로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의사 여러분 정부를 도와주세요.

<제임스 강 / 세리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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