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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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여행과 허리 통증

2024-04-03 (수)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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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남성이 갑자기 악화된 등과 허리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이 분은 얼마전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아이들 봄방학을 맞이해서 장거리 여행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랜만에 안하던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니 허리와 등에 통증이 악화되었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에 재택 근무를 하게 되면서 전보다 셀폰과 컴퓨터를 많이 쓰게 되고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허리를 비롯해서 등과 어깨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증상이 악화되면서 조금만 일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목이 앞으로 빠지고 등과 양쪽 어깨가 굳어지고 허리가 아프고 자세가 틀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통증도 점점 심해져서 정도가 심한 날에는 다리가 저리는 느낌까지 온다고 하였다.

검사를 해보니, 허리와 등을 비롯해 다리까지 연결된 근육들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고, 엑스레이상으로도 등이 눈이 띌 정도로 거북이 등딱지처럼 구부정하게 되어 있어서 등을 똑바로 펴고 서도 구부정하게 보였다. 환자분도 아무리 펴도 펴지지 않는다고 하였고, 억지로 펼려고 하면 등과 허리에 통증이 생기면서 다리까지 당기고 저리는 감각이 있다고 하였다. 관절의 유연성도 떨어져서 잠깐 앉았다가 일어나면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천천히 다리를 손으로 짚고 일어나야할 정도였다.


환자를 보니 굽어진 정도가 심해서 옷을 입고 있어도 자세가 구부정하고 틀어진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는데, 누우면 오히려 더 불편하고 힘들어서 똑바로 누울수가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잠을 자는 것도 힘들다고 하였다.

초기에는 잠깐 쉬면서 스트레칭하고 움직이는 정도만 해도 허리와 등의 통증이 괜찮아지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더 나빠지더니 최근에는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 졌고, 이제는 가만히 누워있어도 당기고 통증이 생겨서 심한 날은 약을 먹고도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되었다고 하였다. 증상이 계속 나빠지다 보니, 이제는 앉아있든 서있든 불편하고, 심지어는 누워도 불편한 상태가 되었다고 하였다.

일단 테라피로 뭉쳐진 근육을 풀고 통증을 줄여준 뒤, 자세교정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니 허리와 등주위 근육의 긴장이 풀리면서 허리와 등, 목과 어깨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복적으로 치료하면서 허리와 등의 통증이 좋아지면서 자세도 조금씩 펴졌다. 점차 유연성이 증가하면서 통증도 줄어들고, 목과 어깨도 펴지는 것이 보였다. 단지, 환자의 관절들이 원체 뻣뻣하게 굳어있어서 무리가 오지 않도록 천천히 조금씩 강도를 조절해가면서 치료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위에서 봤던 것처럼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재택근무도 많이 일반화되고 셀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린 십대 미만의 학생들도 치료를 목적으로 많이 내원하고 있다.

초기 증상이라면 휴식과 냉찜질과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증상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카이로프랙틱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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