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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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과 난임

2024-03-20 (수)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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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불임의 정의를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가 2년 이상 지속된 상태를 말하곤 했다.

근데 요즘에는 그 기간을 1년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명확하게 임신이 안 되는 원인이 있을 때를 불임이라고 하지 특별한 원인 없이 임신이 안 되는 경우를 난임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결혼 후 1년 이상 지났고 부인과 검사를 하거나 남성의 정자 상태 등을 검사했을 때 아무 이상이 없다면 불임이라고 부르지 않고 난임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이렇게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임신이 안 되는 원인은 물론 다양하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임신에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대답은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한의학에서 볼 때 스트레스는 간을 상하게 한다.

간의 기능은 우리 몸의 피를 모았다고 필요한 곳에 적시적소에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밥을 먹으면 위장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위장으로 많은 양의 혈액공급을 해주고 운동을 하면 심장에 공급을 해주고 공부를 하거나 신경 쓰는 일이 있으면 뇌로 혈액공급을 해준다.


여자의 경우 생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생리주기가 되면 아랫배와 자궁에 혈액공급을 해줘야 하는데 이 때 스트레스로 인해 간의 혈액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간 자체도 뭉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심하면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 생리주기가 되면 가슴이 많이 아프거나 단단해 지는 느낌을 갖는 여성분들이 많다. 이것이 생리와 간의 관계 때문인 것이다.

자궁으로 가는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겨 생리가 불규칙적이 되기도 하고 아랫배가 땅기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가 원활한 임신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한의학에서는 보고 있다. 이때는 뭉친 간을 풀어주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특히 아랫배와 자궁에 혈액의 공급이 잘 되게 하면 기다리던 임신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중요한 한 가지는 아랫배가 냉하거나 자궁이 냉할 때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역시 침과 한약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허리 아래로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통해 건강하고 빠르게 임신을 도와줄 수 있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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