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가볍지 않고 무거우면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다. 특히 아침에 몸이 굳어서 뻣뻣해지면 더욱 하루를 시작하기가 힘이 든다.
얼마 전에 환자 한 분이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해서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굳어지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일어나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면 몸이 괜찮아지는데 무슨 약이 좋으냐고 물어본 기억이 난다.
의사에게 상담을 해보셨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의사가 관절염이 시작이 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손을 잠깐 보았는데 손가락 마디마디의 변형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관절염이었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은 의학적으로 자가면역병(Auto immune Disease)이라고 한다. 자신 몸속에 있는 면역반응 체계가 어떤 이유로 이상이 생겨서 본인 관절을 외부의 다른 이상 물질로 생각해서 공격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관절 부분에서 염증이 일어나서 이 염증이 오래 지속이 되면 이로 인한 관절뼈에 이상변형이 일어나서 관절을 움직일 때 마다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관절염은 나이가 어려서부터도 나타나는데 전문가들은 아마도 식생활의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들이 많다. 맥도날드같은 패스트푸드도 이중에 한 몫을 한다.
이런 염증을 없애기 위해서 보통은 소염제를 사용해 관절염의 일차적인 약물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위장 장애라는 커다란 부작용으로 오래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다른 이차적인 약물 치료 방법을 쓰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주사를 통해 면역체계를 통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런 약물학적인 방법들은 오랫동안 사용을 해야되므로 의사들과의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그때마다 부작용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되고 또한 본인 스스로도 조심을 해야 된다. 그리고 또한 이런 약물학적인 접근 방법과 병행해서 물리치료를 하게 되는데 손가락 마디가 굳어진다면 아침에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5분정도 손 마사지를 하면 훨씬 손마디가 부드러워진다.
특히 관절염은 아침에 몸 전체가 굳어지는 현상을 나타나게 되는데 이럴 때는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일단은 이불을 따뜻하게 덥고 자는 것이 좋고 또 한 가지로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한 샤워를 하는 것도 아침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약물학적인 접근 방법과 물리치료의 같이 병행을 하면 몸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염증의 진행을 멈출 수는 거의 없다고 학계는 보고하고 있다. 물론 염증이 멈추는 사람도 몇몇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이지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이처럼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관절염은 주치의뿐만 아니라 주치 약사를 지정해서 약물관리를 잘 해주지 않으면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더욱 고생을 할 수 있다. 항상 자기가 복용하는 약에 대한 것은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도 자기 몸을 지키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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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