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뉴저지 하원의원 앤디 김이 태미 머피 후보와의 싸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태미 머피는 현 뉴저지 주지사 필 머피의 부인이다. 김 의원은 뉴저지 주민의 여론조사에서 머피보다 압도적으로 앞서 있으며 최초의 4개 카운티 투표에서 승리했다. 더욱이 머피 부부가 25년간 살고있는 카운티에서도 승리했다.
그러나 앤디 김이 승리한 4개 카운티를 합한 대의원 수보다 훨씬 많은 4일 실시한 버겐카운티에서 대패했다. 뉴저지의 21개 카운티에서 남은 카운티도 카운티 장들의 영향으로 앤디 김에게 불리하다고 한다. 6월에 있을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앤디 김의 가는 길이 험난하게 되었다. 거대한 권력조직의 머피와 풀뿌리 조직의 앤디 김의 싸움이다.
뉴저지의 예비선거 제도는 다른 주에서는 채택하지 않는 미국의 유일한 제도다. 모든 주들은 당원이 직접투표를 하는 반면 뉴저지는 대표자들이 투표를 한다. 카운티 내 각 타운의 장들과 간부들이 자동 대표자가 되며 다른 대표자 대신 투표도 가능하여 특권층이 형성되어있다.
앤디 김은 뉴저지의 예비선거 방법이 헌법에 위반한다고 연방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략에 의해 결정되는 선거제도를 유권자가 직접 투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모든 카운티 지도자들이 지사의 부인 머피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은 버겐카운티장 폴 줄리아노는 머피가 출마하자마자 곧 지지를 표시하고 카운티 선거에 영향을 미쳐왔다.
줄리아노는 머피 후보의 남편인 주지사에 의하여 연봉 28만 달러의 New Jersey Sports and Exposition Authority의 책임자로 임명된 지 오래지 않다. 더욱이 뉴욕주지사 캐시 호철과 앤디 김이 태어난 메사추세츠 주지사 마우라 힐리도 머피를 후원하고 있다.
나는 미국의 정치와 정치인에 대하여 신임을 해왔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전의 이야기다.
지난 7~8년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이 컸을 뿐만 아니라 환멸을 느낄 때가 많다. 미국의회는 정치인이라기보다 정치꾼들이 득실거리고 있는 느낌이다.
모든 의회 의원들은 그들의 속한 당략에만 치우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정치인은 보기가 힘들다. 국가적으로 국민들은 극도로 분열되어 있고 인종차별이 다시 활개를 치고 특히 아무 근거 없이 동양인에 대한 혐오증까지 솟구치고 있다.
앤디 김은 버겐 카운티에서 패한 후 그는 실망하지 않고 자신감을 잃지않고 있었으며 “400명 이상의 대의원들이 카운티장 주지사 그리고 주지사의 가족을 상대로 나를 지지하여 준 용기에 감사한다. 나는 6월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상원 입성은 바로 우리의 성공이다. 연방 상원 입성은 앞으로 우리에게 오랫동안 올 수 없는 기회일지 모른다. 한인 여러분의 성원과 후원이 절실히 요청된다. 그가 처음 하원의원으로 출마할 당시 재정적 후원을 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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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진/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