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은 인간의 몸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기본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벼운 부상이나 질병에 걸렸다가도 별 어려움 없이 온전하게 회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동력이다.
자생능력에 문제가 생기면
그러나 때때로 우리의 자생능력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가 있다. 감기 한 번으로 몇 주간 고생하거나, 뼈나 힘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도 몇 달을 앓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매우 고약한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도 아니고 심각한 정도의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닌데, 영문 모를 정도로 길게 고생을 하는 것은, 몸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에 어떠한 이유로 우리 몸의 자생능력이 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자생능력을 방해하는 요소들
그러면 우리 몸의 자생능력은 대체 왜 떨어지게 되는 것일까?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회복이 더뎌 지게 만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보는데, 첫째는 회복에 필요한 기운의 결핍, 둘째는 회복에 방해가 되는 기운의 왕성함, 마지막은 회복을 해야 하는데 필요한 휴식의 결핍이다.
회복에 필요한 기운의 결핍이라 함은, 우리 몸이 상처에서 회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나 활동이 결핍됨으로 인해 우리 몸의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기 경우를 칭한다. 둘째로 회복에 방해가 되는 기운의 왕성함이라 함은,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실조증, 염증을 일으키는 잘 나쁜 음식들처럼 우리 몸의 회복을 직접적으로 방해하고 심지어 악화시킬 수 있는 조건들 때문에 몸의 상태가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를 칭한다. 마지막으로 휴식의 결핍이라 함은, 우리 몸이 제대로 회복하려면 위에 말한 조건들 이외에도 최소한으로 필요한 시간이 있는데 너무도 바쁜 생활과 업무 때문에 회복에 필요한 시간의 절대량이 부족해서 나을 틈이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자생능력을 극대화 하려면
한의학은 이러한 자생능력을 방해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제거하여 자연스러운 치유 과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침 치료는 마치 잠든 회복 능력을 깨우는 알람과 같으며, 한약은 부족한 영양 성분을 보충하고 회복과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갑자기 몸이 많이 아픈 급성질환의 경우보다는 이상하게 잘 안 낫는 만성질환을 지닌 이들이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 지점이 ‘자생능력의 극대화’라는 특별한 치료 원칙으로 인해 한의학이 현대의학보다 탁월한 치료 능력을 보여주는 근본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의학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근육을 다쳤을 때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붉은고기와 수분의 섭취를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잠자는 시간을 늘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런가 하면 몸의 열이 오를 때는 성질이 냉한 채소 위주의 음식을 권하는 식으로 그 때 그 때 몸의 회복능력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음식을 찾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한의학의 본질은 자생력의 극대화
한의학 치료의 본질은 인간의 자생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한의학은 오랜 시간 동안 인간 몸의 자연스러운 회복력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법을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어떤 사후 약방문보다 중요한 건강법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문의 (703)942-8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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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 예담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