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월송

2024-02-12 (월) 곽상희/올림포에트리시인 -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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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어디나 있고
어디나 없습니다

새처럼
나비처럼
날 수 없어도
메마른 가지에는
푸른 순 보이지 않아도
푸른 꿈의 순 틔우고

사랑입니다,
2월의 속문 열고오는
봄의 발간 눈, 그대 오시는
꽃너울의 나팔소리


다시 사랑입니다

잃어버린 나
망각의 옛사랑 재잘거리는
님의 무리의 행진입니다

<곽상희/올림포에트리시인 -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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