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리포노프와 멜키의 ‘브람스 스페셜’

2024-02-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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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홀 2월 하이라이트

▶ ‘핫’한 피아니스트와 지휘자,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협연
▶ 대중적인 ‘대학축전서곡’도

트리포노프와 멜키의 ‘브람스 스페셜’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왼쪽)과 지휘자 수잔나 멜키. [LA필하모닉 협회 제공]

한국에 조성진(29)이 있다면, 비슷한 또래의 신성 피아니스트로 러시아에는 다닐 트리포노프(32)가 있다.

트리포노프는 현재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핫한 젊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마치 자신을 불태우는 듯 열정적인 스타일과 기교를 겸비한 연주자로,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다양하고 많은 레파토리에 수많은 음반에 이르기까지 두드러지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5세 때 피아노를 시작한 트리포노프는 화려한 콩쿨 수상 경력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쿨에서 우승할 당시 손열음이 2위, 조성진이 3위를 했었다. 또 산마리노 콩쿨과 루빈스타인 콩쿨에서도 1위를 했다. 22세 때 음악가들의 ‘꿈의 무대’라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 무대를 갖기도 했다.


그런 트리포노프가 LA에 와 디즈니홀 무대에 선다. 오는 23일(금)과 24일(토) 각각 오후 8시, 그리고 25일(일) 오후 2시에 핀란드 출신 유명 여성지휘자 수잔나 멜키가 지휘봉을 잡는 LA필과 세 차례 협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브람스’ 스페셜이다. 트리포노프가 가장 어렵고 까다로우면서도 음악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으로 유명한 브람스의 피아노 콘체르토 2번으로 LA 청중들을 매혹에 빠뜨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또 멜키가 이끄는 LA필이 브람스의 관현악곡중 가장 대중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축전서곡’을 들려준다. 세계 클래식계에서 가장 핫한 피아니스트와 여성 지휘자가 디즈니홀 무대에서 만들어낼 환상의 호흡이 기대된다.

티켓 구입 www.laph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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