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평균 보험료 순위
▶ 베벌리힐스 …$3,048 1위
▶타자나·밴나이스 등 순
▶올 12% 이상 급등 전망
전국적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역대 최대 폭으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싼 30개 지역이 모두 LA 카운티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금융 서비스 기업 렌딩트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싼 도시는 베벌리힐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벌리힐스의 평균 연간 자동차 보험료는 3,048달러를 기록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3,000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타자나 2,988달러, 밴나이스 2,928달러, 웨스트할리웃 2,928달러, 노스할리웃 2,868달러로 베벌리힐스와 함께 상위 5개 지역에 올랐다. 이 밖에도 밸리빌리지, 엔시노, 글렌데일, 파노라마시티, 리시다, 셔먼옥스, 터헝가, 선밸리, 스튜디오시티, 노스리지 등 상위 30개 지역 모두 LA 카운티 도시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 한인타운이 속해 있는 LA 도심지역은 2,580달러로 26위에 올랐다.
렌딩트리는 올해 미국 자동차 보험의 평균 인상률은 11.5%가 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12.5%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지역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적으로 1% 상승한 것에 비하면 급등한 수준이다. 렌딩트리의 보험전문가들은 올해 보험료 인상은 개인의 운전기록과는 별개의 문제로 “작년과 비교해 변화된 부분이 전혀 없어도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렌딩트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를 자동차 수리비 및 부품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렌딩트리에 따르면 보험료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주는 28%의 상승률을 보인 네바다였으며, 보험료가 가장 높은 주는 연 평균 보험료가 4,416달러에 달하는 미시간주였다.
렌딩트리는 주마다 다른 보험료의 차이는 보험사와 각 주 보험감독관의 협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소비자 친화적인 법률을 갖고 있어 보험회사는 모든 보험료 변경 사항을 캘리포니아 보험국에 제출해야 하며 보험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보험국은 신규 가입을 꺼리는 보험회사들에게 운전기록이 좋은 운전자들에게 보험가입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보험료가 높은 차종으로는 전기차들로 특히 테슬라 모델 X와 Y가 꼽혔으며 저렴한 차종으로는 혼다 CR-V와 포드 F-1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A 카운티 내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브렌트우드로 연평균 1,788달러를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내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1,300달러로 집계된 북가주 마운트샤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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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