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한국어·한국문화 확산 총력”

2024-01-24 (수)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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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중·서부 90여 한글학교

▶ “비한인 대상 교육 확대”

[인터뷰] “한국어·한국문화 확산 총력”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의 백기환(왼쪽) 회장과 이영숙 부회장.

“K 문화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의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인 2~3세들뿐만 아니라 타인종에게도 한국의 문화와 한글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회장 백기환·부회장 이영숙, 이하 KOSSA)의 회장단이 본보를 방문해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작년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행사들을 업그레이드 하고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에 더욱 힘써 세계 7번째 공용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82년에 설립된 KOSSA는 한국 학교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 자원을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중·서부 지역 90여개의 한국 학교들이 소속돼 있으며 한국어교육 리소스제공, 장학금 혜택, 행사 주최 등 각종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소속 학교들을 지원하고 있다. 백 회장은 “팬데믹 때 휴교하거나 폐교한 학교들이 많다”며 “휴교·폐교한 학교들을 되살리고 소속되지 않은 학교들을 설득해 올해 소속 학교를 150개로 늘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작년에 치러진 행사들을 소개하며 “올해는 행사들을 더욱 보완하고 향상시켜 더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작년 한해 KOSSA는 합창 경연대회,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 한국어 교사 송년의 밤, 백범 김구 독후감 쓰기 대회, 굿 네이버스 사랑의 희망 편지쓰기 등의 굵직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백 회장은 “작년의 이뤘던 성과를 시스템화 해서 더욱 안정적인 행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2011년부터 샌디에고 지역 새소망 한국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이영숙 부회장은 “LA 외 지역에서 타인종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 뜨겁게 느껴지고 있다”고 전하며 “타인종들의 한국어 교육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중 언어가 완벽한 교사들을 계속 충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회장은 “한국학교는 단지 철자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배움으로써 한국인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는 그런 곳”이라며 “차세대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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