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조정 피해서 서로 합의
▶ WBC 한국국가대표 활약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한국계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28)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운영사장은 23일(한국시간) “토미와 연봉 조정을 피해 2년 계약에 합의한 사실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다재다능한 토미는 우리 팀의 아주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자 스위치 타자인 에드먼은 지난 시즌 타율 0.248, 13홈런, 47타점, 27도루를 기록했다.
2021년 2루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에드먼 지난 시즌 수비에서는 유격수 41경기, 2루수 34경기, 중견수 30경기, 우익수로 4경기에 출전했다. 에드먼은 지난 시즌 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에서 경쟁하기도 했다.
2023시즌 연봉 420만달러를 받은 에드먼은 올 시즌 연봉으로 695만달러를 요구했지만,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650만달러를 제시했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봉 조정 신청 가능성도 보였으나 스프링캠프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된 연봉 액수에 대해선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국가대표로도 참가했던 에드먼은 스탠퍼드대학 재학 중이던 2016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에드먼은 빼어난 수비력을 발휘하며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