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곳곳 홍수사태
2024-01-23 (화) 12:00:00
황의경 기자
▶ 405Fwy 침수 한때 폐쇄
▶ 샌디에고에선 하천 범람

22일 내린 기습 폭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한 샌디에고의 홍수 피해 지역에서 급류에 휩쓸린 차량들이 물이 빠진 뒤에도 서로 엉켜 있다. [로이터]
지난 주말에 이어 22일까지 내린 폭우로 인해 남가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겨울폭풍으로 이날 하루에만 남가주 해안과 내륙에 1~2인치, 산악 지역에서는 3~4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롱비치 지역 40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이 침수돼 한때 대다수 차선의 통행이 폐쇄됐다. 이날 비로 405번 프리웨이를 포함해 남가주 전역 프리웨이에서 출퇴근 시간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또 우드랜드힐스 지역에서는 가로수가 쓰려져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300블록 실만 스트릿에서는 대형 가로수가 쓰러져 흰색 토요다 세단 위를 덮쳐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토팽카 캐년 지역에서는 홍수로 인한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는 이날 기습 폭우로 인해 마운틴뷰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카약을 타고 빠져나오는 등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이어졌다고 KFMB-TV가 보도했다. 라메사 교육구 학교들은 이날 폭우로 인해 휴교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번 강우전선이 22일 밤부터 서쪽으로 물러간 가운데 다음 주중 또 한 차례의 겨울폭풍이 남가주에 다가올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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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