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에 무료 법률상담”

2024-01-23 (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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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아시안 정의진흥협

▶ 퇴거·가정폭력·증오대처

“한인들에 무료 법률상담”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이제이 전무이사, 존 김 총괄디렉터, 윤유진 한인 홍보담당.

남가주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JSOCAL·이하 정진협)가 22일 LA 한인타운에서 한인 언론을 대상으로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연간 성과를 공유하고 한인 언론인들의 의견 청취를 통해 향후 서비스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는 정진협은 1983년에 설립돼 지난 40년 동안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위해 무료 법률자문, 소송, 인권보호 및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비영리단체다.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가장 취약한 구성원을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동시에 시민의 권리와 사회 정의를 위한 강력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정진협에 따르면 2023년 총 9,000여 건의 상담 문의가 접수됐고, 이중 실제 면담까지 이어진 케이스는 5,600건에 달했다. 인종별로는 베트남계가 2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필리핀계 24%, 중국계 22.8%, 태국계 9.3%이어 한인은 9.1%를 기록했다. 이제이 전무이사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변호사와 직원들이 상주하여 한인들을 돕고 있다”며 “법률관련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은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정진협은 지난해 한인들의 상담이 퇴거명령과 퇴거소송 관련 및 가정폭력에 의한 이혼소송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윤유진 한인 홍보담당자는 “주거권, 아시안 차별과 증오범죄, 시민권 취득 지원, 가정폭력, 가정법, 의료 서비스 이용, 이민법 등 협회 내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며 “무료 법률 자문과 함께 해당되는 케이스의 경우 법정 대리인 수행도 가능하니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연락 바란다”고 전했다.

존 김 총괄디렉터는 “전문가 의견 청취 및 분석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인 사회에 꼭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어 서비스 라인 (888)979-38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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