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홀 1월 하이라이트... 풍성하고 장대한 무대
▶ 두다멜 지휘 말러 교향곡 6번... 23일 이츠하크 펄만 리사이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디즈니홀 무대에 서는 전설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만. [LA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제공]
말러 심포니 6번과 바그너의 장대한 서사 악극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1부 ‘라인의 황금’을 지휘하는 구스타보 두다멜 LA필 음악예술감독. [LA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제공]
LA의 문화 아이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WDCH)의 2024년 1월 무대는 새해 첫 달에 걸맞게 풍성하고 장대한 공연들로 가득하다.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예술감독이 이끄는 세계적 오케스트라 LA이 필하모닉이 선보이는 1월의 디즈니홀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프라하’ 교향곡
디즈니홀의 2024년을 여는 첫 클래식 무대는 1월6일과 7일 스크라빈스키와 코플란드, 그리고 모차르트의 명곡들이다.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지난 2021년 권위 있는 게오르크 솔티경 지휘상의 주인공인 젬마 뉴가 LA필의 지휘봉을 잡아 스트라빈스키의 협주적 무곡을 들려준 뒤 코플란드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이어지며, 하이라이트로 모차르트의 38번 교향곡 ‘프라하’가 대미를 장식한다.
▲말러 6번
1월 디즈니홀 무대는 11일과 12일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의 말러 심포니 6번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말러 6번은 그의 교향곡들 중 고전적 형식미가 완벽하면서도 혁신적인 요소들이 함께 잘 조화돼 있어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말러 전문가로 잘 알려진 두다멜이 ‘비극적’이라는 부제가 붙은 6번 교향곡으로 청중들에게 말러의 진수를 선사한다.
▲라인의 황금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는 바그너의 장대한 서사 악극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의 1부인 ‘라인의 황금’이 디즈니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역시 두다멜이 지휘봉을 잡는 이 공연은 특히 디즈니홀 개관 20주년 시즌을 기념하는 또 하나의 무대로, 바로 프랭크 게리가 오페라 무대 디자인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펄먼의 귀환
올들어 디즈니홀에서는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세계적 대가들의 리사이틀도 이어지는데, 바로 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일컬어지는 이츠하크 펄먼이 1월에 다시 LA 청중들을 찾아온다.
지난해 4월 디즈니홀 리사이틀을 펼쳤던 펄먼은 오는 23일(화) 단짝인 피아니스트 로한 데 실바와 함께 9개월만에 다시 서는 이번 디즈니홀 무대에서 ▲르클레르의 바이올린 소나타 D장조 ‘무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슈만의 환상소곡 모음(판타지에쉬튀케) Op. 73을 들려줄 예정이다. 펄먼의 리사이틀은 또 공연 프로그램에는 나와 있지 않은 곡들까지도 깜짝 무대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어서 이번 펄먼의 디즈니홀 리사이틀은 더욱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브람스와 브루크너
1월의 마지막은 두다멜의 지휘로 브람스와 브루크너가 장식한다. 두다멜이 이끄는 LA필이 바이올린 여제로 불리는 안네-소피 무터, 그리고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와 협연으로 브람스의 더블 콘체르토를 선사하며 브루크너의 교향곡 1번으로 1월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티켓 구입: www.laph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