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가 조언] 어린이 초보 스키

2023-12-23 (토) 정기의 / 미동부한인스키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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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드는 겨울은 아이들이 마음껏 발산하는 놀이가 필요해진다. 가장 좋은 것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게 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스키장을 가려고 하는데 강습은 어떻게 받아야 할지 어느 기술 레벨까지 해야 할지 부모는 궁금할 것이다. 강습을 하루 풀데이로 받아야 할지 두시간 정도 받은 후에 초보코스에서 반복 연습하고 그 다음날 두시간 받으면서 좀더 높은 레벨의 레슨을 받는 것이 좋은지 부모는 생각하게 된다.

하루 풀데이 레슨보다는 날짜를 나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 시작단계에서 하루 종일 레슨은 체력적으로 무리가 따르고 레슨을 모두 잘 따라 하기 어렵다. 또한 5-10세 어린이 정도면 스키부터 배우고 스노보드를 배우는 게 좋다. 스키는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걸음마처럼 이동이 된다. 스노보드는 어린 나이에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보드는 두 발을 함께 고정해야하고 이동도 쉽지가 않다. 또한 한쪽 방향이 가려지는 사각지대가 있어서 스키보다 위험하니 좀더 커서 하길 권한다.


아이들이 처음 시작하는 초급 때는 굳이 좋은 스키장에 갈 필요는 없다. 리프트 티켓이나 장비대여 등 이용시설 가격이 비싸고 결국 탈 수 있는 곳은 초보지역 뿐이다. 전체 코스의 5%도 타기 힘들다. 레슨을 받고 어느 정도 타면 규모가 큰 스키장으로 가는 것이 좋다. 근교의 가까운 작은 스키장은 시설도 저렴하고 장거리 운전에서 오는 피곤함도 덜하다. 따라서 좋은 스키장보다는 좋은 강사와 프로그램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어린이 스키 길이 선택은 일반적으로 키와 몸무게에 따라서 아이의 가슴과 코 사이에 위치하는 길이를 선택한다. 예를 들어 8세에 신장이 127cm 경우 스키길이 110~120cm를 고르면 된다. 체중이 26kg보다 낮을 경우 110cm를 선택하고 26kg 이상의 경우 120cm를 선택하면 된다. 스키 복장은 가능하면 얇은 옷을 껴입는 것이 좋다. 겉옷은 방수가 되는 스키복을 입어야 한다. 헬멧은 필수적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장비점에서 구입해 쓰도록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스키장에서 장비를 렌트할 경우 적어도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클래스 참가가 용이하다. 이 같은 불편함이 없이 내 장비처럼 한 시즌동안 스키를 빌리는 겨울 시즌 렌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매해 사이즈가 변하기 때문에 시즌 렌트가 제격이라 볼 수 있다.

<정기의 / 미동부한인스키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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