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쉬운 한 해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 노래한다

2023-12-20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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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곳곳 신년전야 음악회·공연 잇달아

▶ 메트오페라 ·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브로드웨이 등

아쉬운 한 해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 노래한다

새해전야 롱아일랜드 베이비론 아가일 시어터에서 막을 내리는 뮤지컬 ‘메리 포핀스’. [아가일 시어터 홈페이지 캡처]

▶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 출연 화합과 평화 메시지 선율 선사

2023년 계묘년이 저물어 간다.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벅찬 새해를 맞이하는 신년전야 클래식 콘서트와 뮤지컬, 오페라, 팝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들이 이달 31일 뉴욕 곳곳에서 열린다.
아쉬운 한 해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 노래한다

31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카르멘 개막 공연에서 카르멘으로 노래하는 메조 소프라노 아이굴 아키메치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홈페이지 캡처]


■메트 오페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31일 오후 6시30분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개막 공연으로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한다.

올해의 마지막날인 이날 카르멘 개막공연에는 타이틀롤을 맡은 메조 소프라노 아이굴 아키메치나와 테너 피오츠르 베차(돈호세), 소프라노 앤젤 블루(미카엘라)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노래한다.


‘카르멘’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집시 여인 카르멘과 보수적인 군 장교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룬 오페라이다.

주요 아리아에는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이제 두렵지 않아’ 등이 있다.
이번 작품에는 캐리 크랙넬이 현대 오페라로 각색한 카르멘을 연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웹사이트 www.metopera.org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 평화 콘서트
맨하탄 112가 소재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은 새해 전날 오후 7시부터 연례 신년전야 평화 콘서트를 연다.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의 평화음악회는 1984년부터 전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에 의해 시작,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매년 새해 전날 밤 무대에 오른다.

이 성당의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켄트 트리틀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트 D장조’와 바흐의 음악을 비롯 종교 및 인종화합과 전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을 선사한다.
일부 좌석에 한해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stjohndivin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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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신년전야 콘서트를 여는 바지뮤직 공연장. [바지 뮤직 홈페이지 캡처]


■바지뮤직 바흐 콘서트
브루클린 브릿지 아래 페리 선착장에 자리한 선상 공연장 바지뮤직은 31일 오후 6시부터 정상급 실내악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올해의 마지막 날 콘서트를 연다.

매년 신년전야 콘서트를 개최하는 바지뮤직은 올해는 ‘아리오소’(Arioso from Cantata BWV 156)와 ‘비올라와 감바, 키보드를 위한 소나타’(Sonata for Viola da Gamba and Keyboard in G major BWV 1027), ‘전주곡과 푸가’(Prelude and Fugue in C sharp Minor) 등 바흐의 곡들을 들려주는 콘서트를 선보인다. 입장료 50달러
▲웹사이트 www.bargemusic.org

■새해 전야를 밝히는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들이 31일 맨하탄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을 맞이한다.


‘알라딘’과 스티븐 손드하임의 마지막 뮤지컬 ‘히어 위 아’(Here We Are), 가수 닐 다이아몬드의 이야기를 다룬 ‘뷰티플 노이즈’(A Beautiful Noise Broadway) 등이 2023년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뉴욕 시어터 가이드에서 신년전야를 즐길 수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newyorktheatreguide.com/

■롱아일랜드 메리 포핀스 뮤지컬 공연
메리 포핀스(Mary Poppins)는 1964년 공개된 미국의 뮤지컬 영화로, 영국의 작가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가 쓴 동명의 책 시리즈 메리 포핀스를 원작으로 한다.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이 뮤지컬은 롱아일랜드 베이비론에 있는 아가일 극장에서 절찬리에 공연중이고 31일 막을 내린다.
▲ www.argyletheatre.com/marypoppins

■빅애플 서커스
링컨센터에서는 빅 애플 서커스단의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신년전야 링컨센터를 찾는 관객들을 겨냥해 31일 빅 애플 서커스의 아슬아슬한 묘기가 펼쳐진다. 국제적인 서커스 팀이 총 출연하는 이번 연말 서커스 쇼에는 서커스 공연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https://bigapplecir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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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을 브로드웨이 뮤지컬 곡들로 장식하는 뉴저지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뉴저지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홈페이지 캡처]


■뉴저지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뉴저지 페스티발 오케스트라는 31일 오후 7시 뉴저지 유니온카운티 웨스트필드 고교에서 신년전야 콘서트를 연다.

거장 데이빗 로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는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의 삽입곡들을 연주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수들과 할렘 댄스 시어터가 협연한다.
▲웹사이트 www.njfestivalorchestra.org/concerts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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