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때론 웅장하게… 때론 경쾌하게… 선율 속 연말분위기 물씬

2025-12-05 (금) 07:58:33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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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뉴욕필 할러데이 시즌 콘서트

▶ 이달 10일부터 신년 1월 3일까지 다채로운 공연 이어져

때론 웅장하게… 때론 경쾌하게… 선율 속 연말분위기 물씬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뉴욕필이 지난해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에서 펼친 헨델의 ‘메시아’ 공연[사진=Chris Lee/NY Pilharmonic]

▶ 오케스트라와 합창 어우러진 헨델의 ’메시아‘ 공연
▶ 가족 음악회 형식 마티네 공연 ‘사운드 오브 시즌’
▶ 세계적인 비르투오소 길샤함 모차르트 콘서트
▶ 지휘자 루이 랑그레 이끄는 관악곡 연주회 등

■헨델의 ’메시아‘ 공연(10~13일)
뉴욕필은 오는 10일~13일 오후 7시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진 헨델 작곡의 웅장한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콘서트를 개최한다.

복음서와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 수난을 담은 헨델의 메시아는 연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 유명한 합창곡인 ‘할렐루야’로 마무리된다. 특히 웅장하고 서정적인 오라토리오를 세계적인 관현악단인 뉴욕필과 세계 정상급 성악가 및 합창단이 들려준다.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지휘자 중 한 명인 제인 글로버가 지휘봉을 잡으며 소프라노 아만다 포시스, 세계적인 카운트 테너 존 할러데이, 테너 니콜라스 판, 국제적 명성을 지닌 베이스 바리톤 케빈 디아스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과 바로크 음악 전문 시카고 합창단 ‘뮤직 오브 더 바로크 코러스’가 함께한다.
때론 웅장하게… 때론 경쾌하게… 선율 속 연말분위기 물씬

‘사운드 오브 더 시즌스’ 콘서트. [사진=Chris Lee/NY Pilharmonic]


■사운드 오브 더 시즌 콘서트(13~14일)
오는 13~14일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가족 음악회 형식의 마티네 공연 ‘사운드 오브 시즌’(Sounds of The Season) 콘서트가 펼쳐진다.

차이코프스키 작곡의 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 중 사탕요정의 춤에 나오는 배경음악과 ‘썰매타기’(Sleigh Ride) 등 세계 여러나라의 크리스마스 캐럴, 빈스 과랄디 작곡의 사랑받는 추억의 TV 만화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의 음악,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비롯 할러데이 인기 곡들이 연주된다. 공연 시간은 오후 2시.
때론 웅장하게… 때론 경쾌하게… 선율 속 연말분위기 물씬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길샤함 모차르트 콘서트(1월2~3일)
세계적인 비르투오소(명연주자)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이 내달 2~3일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곡만으로 꾸며진 콘서트를 이끈다.
길 샤함은 협연자이면서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주옥같은 바이올린 선율의 모차르트 곡들을 연주한다.

연주곡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2번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E 장조 아다지오’(Adagio in E major for Violin and Orchestra, K.261)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론도’(Rondo in C major for Violin and Orchestra, K.373)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E 장조,아다지오(Adagio in E major for Violin and Orchestra, K.261)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터키’(Violin Concerto No. 5, Turkish) 등이다.

길 샤함은 1989년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먼을 대신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에 서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연주자다.
뉴욕필,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 호흡을 맞췄다.
공연 시간은 2일 오후 2시, 3일 오후 7시30분.
때론 웅장하게… 때론 경쾌하게… 선율 속 연말분위기 물씬

지휘자 루이 랑그레


■지휘자 루이 랑그레와 모차르트 ‘그랑 파르티타’(1월2~3일)
링컨센터 ‘모스틀리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와 신시내티 심포니 음악감독을 역임한 프랑스 출신 유명 지휘자 루이 랑그레가 내달 2~3일 모차르트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관악곡으로 꾸며진 뉴욕필의 콘서트를 이끈다.

연주곡은 모차르트 ‘세레나데 10번 ’그랑 파르티타‘(Serenade No. 10, Gran partita)와 13개의 관악기(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콘트라바순 1, 호른 4)를 위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세레나데 E-플랫 장조, Op. 7’(Serenade in E-flat major, Op. 7)이다.

‘그랑 파르티타’는 모차르트의 작품 중 목관악기로만 구성된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특히 3악장 ‘아다지오’가 유명하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감탄하는 장면에서 이 곡이 사용돼 널리 알려졌다.

슈트라우스가 17세 때 작곡한 세레나데는 13개의 관악기 전체의 풍성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공연 시간은 2일 오후 7시30분과 3일 오후 2시.

▲장소 Wu Tsai Theater, David Geffen Hall, 10 Lincoln Center Plaza, New York, NY 10023 ▲뉴욕필 할러데이 시즌 공연 웹사이트 www.nyphil.org/holidays
▲문의 212-875-5656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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