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장기계약 합의
▶ 신인상^2차례 MVP 기록
일본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
오타니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나는 다저스를 나의 다음 팀으로 택했다며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 죄송하다“고 썼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이날 계약 조건이 10년 7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가 2019년에 맺은 MLB 역대 최고 계약 규모(12년 42,65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오타니는 연평균 7,000만 달러를 받게 되는데 이 역시 MLB 역대 최고액이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13년 닛폰햄 파이터스에 입단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이도류(투타겸업)’ 돌풍을 일으킨 뒤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8년 타자로서 22홈런, 투수로서 4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받았고, 2021년과 2023년 AL 최우수선수(MVP)가 되며 MLB를 평정했다. 그는 두 차례나 ‘만장일치’로 MVP 트로피를 받았다. MLB 최초 기록이었다.
그는 MLB 6시즌 통산 투수로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마크했고, 타자로서는 171홈런, 437타점, 통산 타율 0.274를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계인 OPS는 0.922를 기록하며 수퍼스타의 기준인 0.9를 훌쩍 넘겼다.
다만 오타니는 2023시즌 도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서 내년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