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에 10차례 선정 등 NBA 정상급 가드
▶ 레너드·조지와 슈퍼팀 결성
지난 29일 세븐티식서스의 가드 제임스 하든이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 2쿼터 타임아웃 동안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가드 제임스 하든(196㎝)이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1일 “필라델피아가 LA 클리퍼스와 하든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하든과 P.J 터커, 필립 페트루세프를 LA 클리퍼스로 보내는 대신 마커스 모리스, 니콜라 바툼, 로버트 코빙턴, K.J 마틴, 신인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2018년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를 떠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이적했던 코빙턴은 5년 만에 필라델피아에 복귀하게 됐다.
하든은 NBA 올스타에 10차례 선정되고, 2018년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리그 정상급 가드다. 턱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는 2022년 2월 브루클린 네츠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으며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58경기에 나와 21점, 10.7어시스트, 6.1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하든은 2022-2023시즌이 끝난 뒤인 올해 6월 필라델피아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2023-2024시즌 개막 후에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든은 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구단 사장과 갈등으로 인해 필라델피아를 떠나겠다고 마음먹었다.
모리 사장은 하든이 휴스턴 로키츠에서 뛸 당시 휴스턴 단장을 역임해 하든과 오랜 인연이 있다.
하든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계약 조건을 양보해 팀을 위해 희생했지만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장기 재계약을 꺼리는 모리 사장에게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LA 클리퍼스는 하든을 영입할 경우 기존 커와이 레너드, 폴 조지, 러셀 웨스트브룩과 함께 ‘슈퍼 팀’을 결성하게 된다. 하든은 웨스트브룩과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휴스턴에서 총 4시즌 함께 뛴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