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홀 11월 하이라이트...2·3일 스필버그 영화 라이브 연주
▶ 4·5일엔 하차투리안 특별무대 등 두다멜과 LA필의 다양성 ‘흠뻑’
구스타보 두다멜과 존 윌리엄스. [사진 제공=LA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연말 시즌을 맞이하는 길목인 11월, LA 문화의 아이콘인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는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의 틀을 넘어 매우 다양하고도 다채로운 무대들이 매혹적으로 펼쳐진다.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예술감독이 이끄는 최고의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이 11월에 디즈니홀에서 선사하는 하이라이트 공연들을 미리 살펴본다.
■ 영화 E.T. 라이브 콘서트
할리웃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감동적인 걸작 영화 ‘E.T. the Extra-Terrestrial’의 라이브 연주 상영회가 오는 11월2일(목)과 3일(금) 각각 오후 8시 디즈니홀에서 열린다.
1982년 개봉된 스필버그 감독의 SF 모험영화로 지구에 온 외계인과 한 10세 소년의 감동적이고 훈훈한 교감과 우정을 그린 명작인 ‘E.T.’는 특히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전설적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이 그 감동을 더해준다. 존 윌리엄스는 이 영화음악으로 개봉 이듬해인 1983년 아카데미상 음악상과 그래미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디즈니홀 공연에서 관객들은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이 라이브로 연주하는 영화음악들을 배경으로 이제는 고전이 된 영화 ‘E.T.’를 감상하는 멋진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두다멜이 이끄는 하차투리안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 [사진 제공=LA필하모닉 소사이어티]
11월 첫 주의 주말은 LA필의 하차투리안 특별 무대다. ‘두다멜이 이끄는 하차투리안(Dudamel Leads Khachaturian)’을 주제로 11월4일(토) 오후 8시와 11월5일(일)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LA필의 웅장한 연주와 협연이 펼쳐진다.
알메니아 출신의 아람 하차투리안(Aram Khachaturian)은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와 더불어 20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특히 알메니아와 그루지아의 민속 음악을 최초로 서양음악에 접목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디즈니홀 공연에서는 두다멜이 이끄는 LA필이 그의 발레 음악의 걸작인 ‘스파르타쿠스’의 모음곡을 연주한 뒤,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가 LA필과 함께 하차투리안의 강렬하고 영웅적인 피아노 콘체르토를 협연한다.
■캘리포니아 페스티벌-탱고, 발레,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레티샤 모레노. [사진 제공=LA필하모닉 소사이어티]
11월 디즈니홀 무대의 절정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캘리포니아 페스티벌’의 이름 아래 펼쳐지는 ‘두다멜과 탱고, 발레 음악, 그리고(Dudamel and the Music of Tango, Ballet, and Beyond)가 장식한다. 11월 셋째주의 이 시리즈는 두다멜이 팬아메리칸 뮤직 이니셔티브의 큐레이터인 가브리엘라 오티스와의 콜라보를 통해 열정적이고도 이국적인 남미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두다멜이 이끄는 LA필이 스페인 태생 페루 혈통의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레티샤 모레노와의 협연으로 아르헨티나 출신 유명 탱고 작곡가인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Four Seasons of Buenos Aires)’를 들려주며 우수와 격정으로 가득한 탱고 음악의 매력을 만끽하게 해준다. 이어 오티스가 작곡한 발레 음악 ‘다이아몬드 레볼루션(Revolucion diamantina)의 콘서트 버전이 LA필의 연주로 세계 초연된다. 목·금·토 오후 8시, 일요일은 오후 2시 공연이다.
▲티켓 구입:
www.laph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