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는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에 대항해서 싸웠던 항일 독립투쟁 장군이었다. 1927년 그는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다. 그의 흉상을, 문정부 정권 때, 육군사관학교 정문에 설치해놓았다.
또한 광주광역시에서는, 문정부 정권 때부터, 정율성 추모공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정율성은 광주출생이지만, 1939년에 중국공산당에 입당했다. 그는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과 ‘조선인민군 행진가’를 작곡했다.
6·25 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웠다. 심지어, 그는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서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었다. 1956년 중국인으로 귀화했다 중국에서 죽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흉상을 철거해야 하느냐 마느냐? 그리고 광주시의 정율성 추모공원이 취소돼야 하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로 지금 한국은 시끄럽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 대신 일본이 마치 우리의 적인 것처럼 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영창에 갇힌 적이 있었다. 그가 석방된 후, 배 12척을 가지고 일본군을 물리친 적이 있었다. 문재인은 ‘12척의 배’를 가지고 일본을 치자고 외쳤다.
그런데 새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일본은 우리의 우방이라고 했다. 우리의 적은 바로 ‘공산 북한’이라고 했다.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군대’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떤 사람은 “그럼, 전쟁하자는 거냐?”하고 반문했다.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나쁜 평화가 전쟁보다는 낫다고? 이런 엉터리 생각이 또 어디 있을까. 만약 지금 북한이 남침해서 쳐들어온다면, ‘나쁜 평화’를 위해서, 북한더러 남한을 먹도록 내버려주어야 한단 말인가?
북한이 남한을 침공해오면, 싸워서라도 남한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 지금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독재국가이고, 가장 자유가 없는 나라이다. 이런 나라에서, 굶지 않고, 자유롭게, 사람답게, 우리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가?
이제 세상은 바뀌었다. 문재인은 물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산 북한은 ‘우리의 적’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래서 공산당원인 홍범도나 정율성은 우리의 적이 되었다.
세계에서 제일 가난했었던 남한이 짧은 기간 내로 세계 10대 부자나라로 발전한 이유는, 남한이 독재 공산국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남한이 민주국가이었기 때문에 남한이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다.
이제 남한 땅에서 공산당원들은 추모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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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내/컬럼비아 의대 임상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