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

옛 추억

2023-08-13 (일) 김수현 / 포토맥문학회, VA

크게 작게

별빛이 쏟아지는 무더운 밤
모닥불 연기에 모기 소리 멀어지고
온 식구 멍석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하늘의 별을 세며
햇감자, 옥수수 구워 먹으며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전설의 늪에 빠져드네

할머니의 따뜻한 품이
한없이 그리워지네

저 언덕만 넘으면
어린 시절 내 웃음과 행복이 있는 고향집
손때 묻은 문을 닫고 앉아
한 상 가득 웃음꽃을 피우고 싶네

<김수현 / 포토맥문학회,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