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클래식 음악과 함께 떠나는 ‘다양한 세계로의 여행’

2023-08-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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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트리오의 여름 여행 ‘특별한 자선음악회

▶ 피아노 안정희, 바이올린 김정아, 클라리넷 정재연…각국 작곡가들 작품 망라…‘음악과 문화의 만남’
26일 아케디아 도서관… 홈리스 구제 돕기 목적도

클래식 음악과 함께 떠나는 ‘다양한 세계로의 여행’

안 트리오. 왼쪽부터 안정희(피아노), 김정아(바이올린), 정재연(클라리넷).

“무대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마치 여러 국가를 여행하는 것처럼 세계 각지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흠뻑 느껴보세요.”

서울예고 동문들로 이루어진 정상급 전문 연주자 그룹인 ‘안 트리오’가 남가주 한인들을 특별한 음악 여행으로 인도한다. 바로 ‘안 트리오의 여름 여행(An Trio’s Wanderlust)‘이라는 주제의 클래식 음악회다.

피아니스트 안정희,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영어명 케이트 정아 김), 클라리네티스트 정재연(영어명 클레어 재연 정)으로 구성된 ‘안 트리오’는 남가주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준 높은 전문 3중주단이다. 환상적 호흡으로 깊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내는 안 트리오는 오는 26일 오후 3시부터 아케디아 도서관에서 여름을 맞아 다양한 나라의 작곡가들의 곡들을 선사하는 음악회를 펼친다.


이번 음악회의 연주곡들은 ▲아데메오 토마시의 ‘매직 왈츠’를 시작으로 ▲슈만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환상 소곡 ▲쇼스타코비치의 클라리넷과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5개 소품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그리고 ▲멕시코 작곡가 아르투로 마르케스 ‘단존 2번’으로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독일, 러시아, 프랑스, 멕시코,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중남미의 다양한 국가 출신 작곡가들의 다양하고도 아름다운 작품들로 레파토리를 구성해 마치 음악 여행으로 다양한 문화를 만나는 것과 같은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안정희는 서울예고를 나와 연세대 음악대학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한 뒤 도미해 USC 손튼 음대 전문 연주자 과정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대니얼 폴락 교수를 사사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현재 USC 손튼 음대 키보드 협력 예술 석사과정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케빈 피츠-제랄드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또한 남가주 한인음악가협회 기악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는 서울대 음대와 대학원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졸업했으며 베를린 국립음대를 최고 점수로 졸업했다. 금호 영아티스트 콩쿨, 부산 MBC 콩쿨, 안드레아 포스타치니 국제바이올린 콩쿨, 서울바로크합주단 콩쿨 등 다수의 콩쿨에서 우승 및 입상했고, 서울대 전문연주자 과정과 수원대, 에원학교, 서울예고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미 전역과 아시아,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코리안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클라리네티스트 정재연은 예원학교·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 학교(한예종)을 조기 입학·졸업한 뒤 도미해 줄리어드에서 석사, USC 손튼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호 영아티스트 콩쿨, 한국클라리넷협회 콩쿨 1위, 국제클라리넷협회 오케스트라 대회 2위 등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으며 베이커스필드 심포니, 샌루이스 오비스포 심포니, 모데스토 심포니 등의 클라리넷 주자로 활약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미주 클래식 음악계에서 젊은 한인 연주자들을 지원하고, 이들과 함께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단체 ‘야스마7’이 기획한 자선음악회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려 연주회의 수익금을 홈리스 지원 단체를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안 트리오’를 이끌고 있는 피아니스트 안정희씨는 “이번 연주회는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연주자들과 청중 모두에게 다양한 문화와 감정을 전달하고자 준비한 것으로, 연주자들은 음악을 통해 세계 각지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며 “음악과 문화의 만남을 통해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이번 음악회가 연주자들과 청중 모두에게 큰 감동과 기억이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정희씨는 “또한 연주자들은 음악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선음악회에 참여하면서 작은 노력이라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콘서트 장소인 아케디아 도서관(20 W. Duarte Rd, Arcadia, CA 91006)은 연주회 당일 오후 2시부터 개방돼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다. 입장료는 40달러이며 추가 후원도 적극 환영한다. ▲티켓 예약 및 문의: (213)537-7796(문자 메시지), 이메일: yasma7lt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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