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하성, 14경기 연속 안타… 아시안 멀티출루 신기록은 불발

2023-08-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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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원정서 4타수 1안타

▶ 팀은 0-2로 패하며 3연패

김하성, 14경기 연속 안타… 아시안 멀티출루 신기록은 불발

김하성이 6회 주심의 삼진 판정후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이 1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8일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안타를 생산했다.

아쉽게도 역대 아시아 타자 연속 경기 멀티 출루(한 경기 출루 2회 이상) 신기록 수립은 불발됐다. 김하성은 스즈키 이치로와 더불어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달성해 이 부문 아시아 타자 공동 1위로 남게 됐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88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팀 선발 투수 우완 로건 길버트의 낮은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렸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떨어진 스플리터에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선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6회초 2사에서 다시 길버트를 만났고,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깊게 들어온 7구째 공을 잘 참았다.

그러나 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김하성은 자리를 뜨지 않고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안타를 날렸다. 바뀐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에게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툭 건드려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유인구였지만, 김하성은 수준급 타격 기술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샌디에고는 0-2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같은 팀 최지만은 0-2로 뒤진 8회초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타자가 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정통으로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통증을 털어내고 13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9일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X레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예정대로 다음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경기로 토론토의 17연전 마지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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