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십 대의 여성이 목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이분은 그전부터 항상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뭉치는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그 증상이 조금씩 더 심해지더니 자고 일어난 후에 아예 목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나빠졌다고 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스포츠를 비롯한 과외활동을 많이 하게되어 라이드 하느라 바빠지면서 더 상태가 나빠졌다고 했다.
게다가 조그만 비지니스를 하게되어 지금은 너무나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쉬는 시간에도 신경을 많이 쓰게되어 오히려 쉬는 것보다 움직이는게 낫다고 하였다.
아픈 정도가 나빠지다보니 어떤날은 아예 움직이는 것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날도 있다고 했다. 평소에 스케줄이 바쁘고 불규칙해서 그동안 간단한 스트레칭만 하고 버텼는데, 지난 주말에 잠을 자고 일어나려니 목을 움직일 수 없는 정도가 되어서 걱정하고 있다가 가족의 소개로 왔다고 한다.
일단 환자의 목과 어깨를 검사해보니 나쁜 자세로 인해서 목과 어깨의 긴장 정도가 너무 심해서 목과 어깨 주위의 근육이 아주 딱딱하게 되어 있었고, 자세는 아주 구부정하고 어깨는 앞으로 둥글게 구부러져서 말려져 있었다.
그러다보니 목을 움직이는 가동범위도 제한되어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통증과 함께 머리 뒤쪽까지 당기고 두통이 생긴다고 했다. 심한 날은 팔이나 손이 저리는 느낌까지 온다고 하였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보니 목의 커브가 완전 일자목을 지나 반대로 휘어져 있었다. 또한, 상체가 전체적으로 구부정하게 굽어 있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도 보였다.
이런 경우에는 거북목 또는 일자목(Straight neck)보다 더 나쁜 거꾸로 굽은 목(Reversed curved neck)이다. 대부분 일자목은 미디어를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정도가 더 심한 거꾸로 휘어진 목은 잘 모르시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반대로 휘어진 목 커브를 가지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젊을 수록 오히려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젊거나 어린 환자의 경우는 보통 아주 나빠지기 전까지 조심하지 않고 쓰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오히려 연령이 낮을 수록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평소에 앉아있을 때도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구부정한 자세가 오랜기간 반복되면서 목의 커브가 반대로 휘면서 목과 머리를 둘러싼 근육과 근막의 긴장도를 높여 목과 머리, 팔과 손에 가는 신경을 자극하여 목 통증과 함께 두통과 손과 팔이 저리는 증상이 오는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반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 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이 자세 교정과 같은 만성 질환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기본적인 카이로프틱 교정 치료와 테라피,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 증상이라면 자세를 바로 하고 휴식과 냉찜질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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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