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자투고 이상용/EB한미노인봉사회고문

2023-08-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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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과 3차대전 재앙을 막는 길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염없 길어지고 러시아의 포탄이 동이 나도록 쏘아대고 서방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포탄이 바닥이 날정도로 연일 쏘아대고 있다.
미국은 갑자기 집시탄을 공급하겠다고 나섰고 러시아는 자기들도 집시탄을 공급할 것이라고 하고 있다. 집시탄은 포탄속에 수많은 작은 폭발물이 실려 있어 이들이 사방으로 흐트러지는 무작위 대량 살상용으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겠다고 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는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러시아는 오히려 잘 됬다고 자기들도 집시탄을 사용하겠다 한다. 민간인이 많은 우크라이나의 희생이 더 많아질 것이기 분명하다.

이것은 전쟁의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공급한 전략핵탄은 앞으로의 위험성을 가중 시키고 있는 것이며 이는 자칫 3차대전으로 연결될 조짐이 매우 크다. 어찌하여 바이든이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러시아기 집시탄으로 항복하고 물러날 일이 아닌 것을 알면서 왜 자꾸 확전으로만 가려 하는가.

필자는 여기서 서구인들의 대책 없는 무책임한 자존심 대결은 결국 세계가 파멸로 가는 것을 방치하는 셈이다. 동양에선 이럴 경우 누군가 현자가 나타난다. 대승적 결단 또는 지구를 보존하려는 자생적 결단 또는 인류를 아끼는 박애의 결단 이러한 동양적인 사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은 아무에게도 없고 끝까지 오직 앞뒤 안 가리고 자존심만의 대결이다. 이들의 가는 길은 서로 파멸의 길만이 보인다.


냉전시기인 1962년 10월 24일 미국측의 U-2 정찰기가 쿠바에 소련의 SS-4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기지가 결성되는 것을 포착하면서 미국과 소련 양국이 1962년 10월 28일 까지 군사적으로 대치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미소 탄도 미사일 능력은 미국이 월등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후루르시초프의 허풍과 공갈에 주눅이 든 듯 했지만 케네디는 이를 강력하게 받아 넘기고 쿠바를 수백척의 전함과 잠수함으로 포위했다. 소련은 급기야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자기네가 쿠바에 설치한 미사일을 철수 할 터이니 대신 미국이 터키와 이탈리아에 설치한 탄도 미사일 기지를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공식 루트가 아니고 라디오로 통한 것이라 미국은 이를 무시하고 쿠바를 압박 포위하고 공격할 태세에 이르렀다. 이에 당황한 후르시초프는 쿠바에서 미사일을 철수 하겠다고 공식 채널을 통해 약속하고 철수함으로서 일촉 즉발의 전투는 피하게 되었다,

하지만 소련이 요구한 터키 이탈리아에 배치한 미국의 미사일 기지도 철수 하게 된 것이다. 소련의 쿠바 미사일 철수는 미국이 승리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미국이 더 양보한 셈이니 승패를 가릴수는 없는 것이다. 이같이 국제간의 다툼은 일방적인 승리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것이고 타협안이 있게 마련이다,

소련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불법을 저질렀지만 전쟁을 끝내려면 양쪽 다 실리만 챙길 수는 없는 것이다. 타협안이 어느쪽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매듭 짓기는 어려운 것을 역사가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안을 양자가 모여서 결정 짓기는 불가능하다. 중재안을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누구에도 알리지 않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을 만나는 것이다. 중재안에는 3차대전의 재앙을 피하자는 미국의 강력한 메시지가 포함되어야 한다. 바이든이 대범하게 푸틴을 찾아가는 저자세인 듯 하지만 누구도 할수 없는 일을 해내는 것이 남다른 영웅의 기치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손자병법에 선승구전(先勝求戰) 이란 말이 있다. 이겨놓고 싸우는 자세, 이길수 있는 방법을 세워놓고 싸우는 것이다. 전쟁을 막고 세계평화로 이끄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서구인들의 싸움은 결투를 하듯이 한쪽이 쓰러질 때 까지 싸우는 것이다. 100년간의 십자군 전쟁이 그랬고 세계1차전이 그랬고 2차 세계대전이 그랬다. 모두가 엄청난 인류의 희생을 치르고야 한쪽이 쓰러진 후 승자 독식의 야수들의 싸움판의 뒷모습을 연상케 하는 모양세다.

세계 3차대전은 가공할 핵무기들이 지구를 덮는 것이다. 지구의 생태가 변하고 우주운행의 질서를 무너트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 결국 지구의 운명은 3차대전을 막지 못한 죄악을 고스란히 겪을것이 분명해 진다. 이 시점에 대승적 결단을 내릴 사람은 딱 한사람 지구상의 가장 강력한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밖에 없다. 그가 푸틴을 만난다. 전쟁을 끝내자. 앞으로 나설 사람 오직 조 바이든 한 사람 뿐이다,

미 남북전쟁에서 60만의 무고한 시민군이 희생되었다. 냉혹하기로 유명한 북군의 그랜트장군은 패자 남군의 리장군을 불러 위로하고 남군을 포로로 잡지 않고 모두 고향으로 돌려보내 당시 분위기로는 뜻밖의 처분으로 여겨졌고 이것이 미합중국의 초강국으로 만들어낸 기틀이 되었다.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과의 외교에서 역대 대통령 누구도 생각지 못한 대승적 결단으로 동양평화의 기초를 닦은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한다. 굴욕외교라고 떠드는 민주당은 구태의연한 버릇을 재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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