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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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영감으로 새로운 이미지 표현’

2023-08-04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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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정연·린 하이너·그레이스 민 3인전

▶ 19일까지 부에나팍 JJ글로벌아츠갤러리

배정연 작가가 린 하이너, 그레이스 민 작가와 함께 부에나팍에 새로 오픈한 JJ 글로벌 아츠 갤러리(관장 줄리엣 이)에서 ‘내적 영감’(Inner Inspiration)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갖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배정연 작가는 전시 주제에 맞는 심상을 담은, 보다 경쾌하고 밝은 컬러감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배 작가는 여행이나 일상 생활에서 영감을 받은 경험에서 소재를 삼아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름 없는 씨앗이나 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 우거진 숲에서 발견한 일몰 등을 화폭에 담아낸다.

배 작가는 “여행 중에 만난 이름 모르는 들꽃은 보라색으로, 조그만 상자 속의 씨앗은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마음의 새로운 이미지가 만들어져 표현된다”며 “어린 시절 놀던 연못가의 꽃잎과 나뭇잎은 파란 화면 속에 ‘작은 연못’으로 추억을 담는다”고 전했다.


화면 안에 자연속의 바람, 햇빛 등은 때론 붓텃치로, 여백의 공간 속에서 배접된 한지 위에 그리고 칠하고 긁어내고 찍는 작업의 반복은 한지만의 특유한 발색과 다양한 질감을 만들어 간다. 때로는 대조적인 선과 평면, 다양한 질감을 사용해서 조화와 부조화를 그녀만의 믹스드 미디어로 창조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A Sweet Leaf’ ‘Beyond the Line’ ‘Blossoming Cloud’ 등 15점의 작품들 모두가 배정연 작가의 마음 속에서 이름 지어진 자연의 새로운 모습이다.

배정연 작가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칼스테이트 새크라멘토 대학원에서 스튜디오 아트를 전공했다. 한국과 뉴욕, 시카고 등지에서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고 지난 2022년 5월 LA 개인전 ‘세레나데’를 열었다. 스위스 취리히 컨템포러리 아트 페어, LA 아트쇼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여류 작가 3명이 총 36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JJ 글로벌 아츠 갤러리(8600 Beach Blvd. #201 Buena Park)에서 열린다. 문의 (714)269-5966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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