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일 공연하는 첼리스트 브래넌 조.
▶내달 13일까지 브리짓햄튼 장로교회 등 롱아일랜드 일원서
▶세계적 연주자 대거 초청 고전~현대음악까지 총망라 연주
▶한인 차세대 첼리스트 브래넌 조 초청
메인 공연장인 브릿지햄튼 장로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브릿지햄튼 실내악축제 음악회 장면. [사진출처=BCMF 홈페이지]
명연주자들이 들려주는 클래식의 향연인 여름음악축제의 계절을 맞아 뉴욕시 인근 롱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유명 여름 실내악 축제 ‘브릿지햄튼 챔버 뮤직 페스티발’(Bridgehampton Chamber Music Festival·BCMF)이 지난 16일 개막, 내달 13일까지 이어진다.
고전음악과 현대음악까지 총망라한 실내음악을 선사하는 롱아일랜드 브릿지햄튼 챔버 뮤직 페스티발은 올해도 유서 깊은 브리짓햄튼 장로교회와 패리시 아트 뮤지엄, 채닝 조각정원 등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펼쳐진다.
이 축제는 뉴질랜드 출신의 유명 플루티스트인 마야 마틴 예술감독의 주도로 1984년 시작되어 롱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실내악 축제로 발전, 올해로 40회를 맞았다.
해안가 풍광이 아름다운 서폭카운티 브릿지햄튼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이 축제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대거 초청돼 아스펜, 산타페 축제 등 미국의 유명 실내악축제 못지않은 명성을 갖고 있다.
올해는 베토벤. 모차르트, 시벨리우스, 쇼스타코비치, 하이든, 브람스, 드뷔시, 포레, 드보르작, 슈만 등이 작곡한 고전음악과 BCMF가 위촉으로 엘리자베스 브라운, 켄지 번치, 에릭 에바즌, 브루스 맥콤비, 케빈 푸츠, 네드 로렘이 작곡한 아름다운 현대 실내악곡들이 연주된다.
2023 브릿지햄튼 페스티발에서는 한인 연주자로 파울로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한인 차세대 첼리스트 브래넌 조가 초청됐다.
‘빛나는 음색’. ‘매혹적인 기교’라고 보스턴 클래식 리뷰로부터 찬사를 받은 브래넌 조는 페스티발 둘째 날인 20일과 셋째 날인 21일 오후 6시 브리짓햄튼 장로교회 연주 무대에 오른다.
20일 공연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2번, A장조’와 2006년 BCMF의 위촉곡 에릭 에바즌의 ‘플룻, 바이올린.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브릿지햄튼 모음곡’(Bridgehampton Suite for Flute, Violin, Viola & Cello),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5중주, Op.57’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에는 마야 마틴(플룻), 에린 키프(바이올린), 시레나 후앙(바이올린), 마수미 퍼 로드타드(비올라), 오리온 바이스(피아노) 등 세계 정상급과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21일 공연에는 하이든 ‘교향곡 94번 G장조’(arr.Salomon)와 레드 로렘의 2002년도 BCMF 위촉곡으로 만든 플룻과 두 대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실내악곡 ‘The Unquestioned Answer for Flute, Two Violins, Cello and Piano’,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F단조‘(Pinano Quintet in F minor, Op.35)가 연주되는 무대에 선다.
1994년 뉴저지에서 태어난 그는 핀란드에서 열린 2018년 파울로 국제콩쿠르 우승을 비롯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나움베르크 국제 콩쿠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 요한센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촉망받는 첼리스트다.
또한 헬싱키 필하모닉, 타피올라 심포니에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실내악에도 열정적인 그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을 포함한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고 말보로 뮤직 페스티발 등 여러 유명 실내악 음악축제에도 연주했다.
그는 또한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2019년 이반 갈라미안 상, 2020 야노스 슈타커 상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란트그라프 폰 헤센 상을 받았다. 노스웨스턴대학 비넨 음대와 명문 음대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했다.
▲웹사이트 www.bcmf.org
<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