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김영중 에세이 출간
▶ ‘자연과 예술의 섬, 제주에서’
김영중 에세이 ‘자연과 예술의 섬, 제주에서’(선우미디어)가 나왔다.
이민 50년 재미작가 제주 체험 스토리라는 부제가 김영중 작가가 선우명수필 ‘고향하늘’(2021) 이후 다시 책을 출간한 계기를 설명해준다. 저자는 치료를 위해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낯선 환경, 외로움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날이 쌓이면서 견디기 어려웠던 생활 속에 체험한 것들을 한 줄 한 줄 적어놓었다. 낯선 제주 생활 1년에서 저자의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역시 ‘문학’이었다.
그렇게 사소한 일상의 구체성에 눈길을 주며 꾸준한 글쓰기로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삶을 흔드는 제주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일들을 글로 남겼다.
감흥의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빼놓을 수 없는 소망의 기도를 했다. 저자에게 소망, 그것은 인간만이 가지는 가장 찬연한 삶의 빛깔이었다. 자연과 예술의 섬, 제주에 매료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한 이 책은 검은 줄로 뻗은 돌담들을 직접 보고 싶게 만든다.
서울대 명예교수인 우한용 소설가는 “50년이라는 시간의 격절감을 간직한 채 체험하는 제주는 일상인이 보아내지 못하는 제주의 또 다른 속살”이라고 표현했다. 제주이기 때문에 접할 수 있는 이중섭이나 추사의 작품 뿐 아니라, 시장에서 만나는 제주 사람들, 해녀에 대한 이해 등 제주의 풍정이 펼쳐진다. 제주의 푸른 바닷바람이 설레게 하는 교감과 꿈의 전개는 김영중 작가만이 건져올릴 수 있는 제주의 보물이라고 단언했다.
저자 김영중은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났고 중앙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0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과 이사장, 국제 펜 한국본부 서부지역위원회 회장을 역임했다. 제1회 조경희 해외문학상과 한국수필 해외문학상, 국제펜 한국본부 해외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세월, 그 노을에서’ ‘초록편지’ ‘사람과 사람 사이’ ‘건너집의 불빛’ 수필선집 ‘고향 하늘’ 등이 있다.
작가 이메일 yongckim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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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