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단색조 추상의 거장… 정상화 화백 93세로 별세

2026-01-3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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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색조 추상의 거장… 정상화 화백 93세로 별세

정상화 화백

한국 단색조 추상의 거장인 정상화 화백이 한국시간 2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1932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1957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 시절 물감을 칠한 화폭을 뜯고 물감 메워놓기를 반복해 격자형 평면을 만드는 ‘들어내고 메우기’ 기법을 선보였다. 이른바 한국 단색조 추상이다.

고인은 생전에 조수를 한 번도 두지 않고 홀로 자신만의 작업을 해왔다. 이에 대해 고인은 “다른 사람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고 남에게 시켜도 못하는 나만의 방법론”이라며 “한 작업을 오래 하면 자신만의 철학이 생기고, 핏줄과 맥박, 나의 모든 것이 작품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고인은 1965년 파리비엔날레, 1967년 상파울로비엔날레 등 1960년대부터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시립미술관, 미국 스미스소니언의 허쉬혼미술관, 홍콩의 엠(M)+,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구겐하임 아부다비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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