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소문 한국영화 몰려온다

2023-06-28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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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아시안 영화제

입소문 한국영화 몰려온다

2023 뉴욕아시안영화제 개막작인 한국영화 ‘킬링 로맨스’ [필름앳링컨센터 제공]

■ 내달 14~30일 링컨센터 월터리드 극장
■ 이원석 감독 ‘킬링 로맨스’ 개막작 선정
■ 장편 10편·단편 4편 등 14편 최신 한국영화 초청
■ 7월21~23일 뉴저지 포트리 배리모어 필름 센터서 특별 상영회

내달 한국 최신 영화들이 링컨센터로 몰려온다.
오는 7월14~30일까지 링컨센터 월터리드 극장에서 뉴욕 아시안 영화재단(New York Asian Film Foundation)과 필름앳링컨 센터(FLC)가 공동 주최하는 제22회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에 장편 영화 10편과 단편 4편 등 모두 14편의 최신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올해 영화제에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이 뉴욕아시안필름재단, 필름앳링컨센터와 공동 개최하는 한국영화 특별전이 열린다.
입소문 한국영화 몰려온다

영화제 상영작 ‘드림’(왼쪽에서부터), ‘비닐하우스’, ‘지옥만세’, ‘리바운드’ [필림앳링컨센터 제공]


이번 한국영화 특별전에는 ‘킬링 로맨스’(Killing Romance, 이원석 감독) ‘드림’(Dream, 이병헌 감독), ‘비닐하우스’(Greenhouse, 이솔희 감독), ‘웅남이’(Bear Man, 박성광 감독) ‘지옥만세’(Hail to Hell, 임오정 감독), ‘유령’(Phantom. 이해영 감독), ‘리바운드’(Rebound.장항준 감독), ‘믿을 수 있는 사람’(A Tour Guide, 곽은미 감독), 야외 상영작인 ‘괴물’(The Host, 봉준호 감독) 등이 상영된다. 특히 올해 뉴욕아시안영화제 개막작으로 ‘킬링 로맨스’가 선정됐다.


이하늬,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하늬는 뛰어난 연기자에게 주는 ‘베스트 프롬 더 이스트 어워드(Best from the East Award)‘를 수상하게 됐다,
2023 뉴욕아시안영화제 센터피스 영화로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Dream, 2023)이 공식 초청됐다.

영화 드림은 국가대표로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 노숙인들의 이야기로, 박서준과 아이유 등이 주연했다.
경쟁부문으로 영화제의 최고의 장편 영화상이라 할 수 있는 ‘언케이지드 어워드 포 베스트 피처 필름(Uncaged Award for Best Feature Film)’ 후보작에 이솔희 감독의 ‘비닐하우스’(Greenhouse)가 선정돼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중국, 일본, 카자스탄 영화들과 경쟁한다.

이 영화는 주인공 ‘문정’(김서형)이 아들과 함께 비닐하우스가 아닌, 제대로 된 집에서 살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맞닥뜨리며 인생을 뒤흔들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차세대 감독 영화인 넥스트/나우 부문에는 김홍기 감독이 연출한 ‘망진군’이라는 가상의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축제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Extreme Festival, 김재화, 조민재, 박강섭, 장세림 주연)과 학교 폭력으로 시달리는 두 소녀가 죽기 전에 주도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지만 뜻밖의 모습을 만나게 되는 영화인 ‘지옥만세’가 소개된다.

한편 영화제 기간인 7월21~23일 사흘간 뉴저지 포트리 소재 배리모어 필름 센터(Barrymore Film Center)에서 열리는 특별 상영회를 통해 일부 영화제 상영작들이 뉴저지 관람객들과 만난다.

‘뉴욕아시안영화제’는 2002년부터 시작된 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로 매년 한국, 홍콩,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다양한 장르의 장·단편 영화를 선정해 소개하고 올해는 70여 편을 상영한다.

▲웹사이트 www.nyaff.org, www.film linc.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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