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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매력

2023-06-08 (목)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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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매일 매일의 삶이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머리를 내민 두더지를 망치로 탁 탁 잡다 보면 끝없이 이 구멍 저 구멍에서 두더지가 나와서 잡다 보면 하루가 간다. 급하게 헤쳐 나가야 할 것들을 정신없이 해 나가다 보면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가고, 한 달이 가고 일 년이 가는 듯하다.

부동산이란 것이 종합산업이라 각각의 케이스들을 다 대표해야 한다. 사겠다는 바이어들은 요즘같이 매물이 부족한 때에 끝없는 경쟁을 치러서 마지막 발표가 날 때까지는 몇 날을 숨죽이고 기다려서 목표달성을 해줘야 하고, 또 팔겠다고 하는 고객은 최고의 가격을 향해 마지막 마켓에 나올 때까지 치밀한 계획으로 손질하고 다듬고 미리 말썽날 것들을 다 손 봐 놓고, 쇼잉이 시작되면 일주일이나 10일 안에 승부 날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신부화장에 드레스까지 입혀 놓고 신랑의 마음을 푹 빠지게 하여 많은 경쟁을 유발시켜 최고의 가격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최고 가격의 임자를 만나면 잘 다듬어 놓은 딸을 시집보내는 것 같이 그동안의 애씀에 마음은 시원 섭섭하다. 게다가 리스팅 에이전트는 이렇게 꼼꼼한 준비뿐만 아니라 경매 매물 내놓을 때 옥션니어를 써서 분위기를 잡듯이, 여기 오퍼 비딩이 들어가면 비딩의 분위기를 잡아 줘서 최고의 가격과 최고의 조건의 계약서를 받을 수 있게 하는데도 한몫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한 케이스 끝나고 나면 그냥 심신이 지친다.


그리고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타주에서 오거나 멀리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 무엇보다 내가 직접 가서 보는 것 같은 비디오를 올렸을 때는 와서 보지도 않고 에이전트 시켜서 오퍼를 넣을 때도 있다 그것은 매매뿐만 아니라 렌트일 때도 마찬가지이다. 요즘은 다 미디어 시대이기 때문에 그것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요즘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렌트비로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훔친다. 사람들은 다 자기에 맞는 투자처가 있는 것 같다. 어떤 분은 부동산은 많은데 그것을 다 관리하려니 너무 골치 아프다고 부동산을 다 팔고 그것으로 주식에 all in one한 사람들, 그렇게도 자신 있게 선택했던 것들이 지금은 쓰라린 마음 다독이며 그저 재기할 날만 하염없이 기다린다.

반면 여유 돈이 생길 때마다 한 채 두 채씩 샀던 사람은 어느덧 지금 10채가 넘었다. 그때만 해도 지금보다 집 가격도 많이 쌌고, 모기지 이자도 아주 저렴해서 지금은 한 채당 모기지 갚고도 많이 남아서 원금들을 빨리 다 갚던지 아니면 모아서 다음 투자 주택들을 찾고 있다. 처음엔 본인이 관리하더니 이제는 그것을 다 매니지먼트에 맡기고 나니 마음이 세상 편하다고 한다. 물론 지금 본인의 비즈니스도 잘 하고 있지만 언제 또 경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든든한 본인의 은퇴연금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고 한다.

이렇게 투자자들도 많이 대표하다 보니 매니지먼트에 바람 잘 날이 없다. 랜로드와 테넌트들의 문제들, 특히 요즘은 콘도 층간의 소음 문제로 서로 으르렁대기도 하고, 어떨 때는 타운홈들도 옆집과의 소음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에 어디 공짜가 어디 있겠는가? 다 힘든 만큼 열매들을 많이 맺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 다 못 푸는 문제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처음에 시작할 때 단단하게 골라서 시작하고 좀 너무하다 싶게 세게 지침을 주면서 시작하면 중간에 문제 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래서 뭐니 뭐니 해도 부동산 투자가 최고인 것 같다.
문의 (703)975-4989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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