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링컨센터 곳곳서 한국문화 축제 펼친다

2023-06-07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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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

▶ 7월19∼22일 링컨센터‘서머 포 시티’축제 일환

링컨센터 곳곳서 한국문화 축제 펼친다

코리안 아츠 위크 프로그램에서 공연하는 박윤숙(왼쪽부터), 크라잉넛, DJ 피치

▶댄스 공연·시각예술 전시·영화상영 등 다양한 무료 행사 잇따라

맨하탄 링컨센터 곳곳에서 내달 콘서트, 무용 공연, 전시, 영화 상영에 이르기까지 12개가 넘는 한국 관련 무료 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링컨센터는 오는 7월19일부터 22일까지 ‘서머 포 시티’(Summer for the City.)’ 축제의 일환이자 한국 문화 전통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의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코리안 아츠 위크는 한국 문화를 주제로 뉴욕한국문화원, 뉴욕공연예술 공공도서관(LPA), 링컨 센터 영화관, 뉴욕 아시아 영화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국 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 아우르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댄스 공연, K-인디 뮤직 나이트, 시각 예술 전시회, 유명 DJ,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특집 프로그램, 웰빙 행사, 가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를 보여준다. 코리안 아츠 위크 주요 이벤트를 소개한다. 공연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디스트릭트의 웨이브: 한국에서 디지털 디자인의 선두주자 회사인 디스트릭트는 데이빗 루벤스타인 아트리움에서 내달 19~22일 가상 공간내에서 끝없이 물결치는 파도를 정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매혹적인 공공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K-인디 뮤직 나이트: 뉴욕한국문화원이 큐레이팅한 공연인 K-인디 뮤직 나이트 일환으로 서울의 펑크 및 인디 록 선구자인 크라잉 넛과 부산 서프록 인디 밴드 세이수미(7월19일 오후 7시30분), 가수 백예린(7월20일 오후 7시30분)이 댐로쉬팍 무대에 선다.

크라잉넛은 2002년 FIFA 월드컵 공연 이후, 한국에서 유명 밴드가 되었고 세이수미는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 백예린은 독특하고 장엄함을 불 따뜻한 목소리와 공연으로 진정성 있고 깊이 있는 위로와 공감, 희망, 사랑을 전한다. 소울과 R&B, 드림 팝과 그루지 록까지 혼합된 자신의 앨범 수 록곡들을 노래한다.

■사일런트 디스코: ‘사일런트 디스코’ 행사가 내달 19일 오후 9시 더 댄스 플로어에서 새미 킴과 줄리안 통이 공동 결성한 바이어스 NYC(BIAS NYC)의 K팝 댄스 파티로 문을 연다.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무료 K팝 댄스파티 행사는 7월20일 오후 9시(DJ 피치), 7월21일 오후 9시(DJ 감마 바입스)로 이어진다.
링컨센터 곳곳서 한국문화 축제 펼친다

데이빗 코흐 극장에서 공연되는 한국 무용 ‘일무’


■일무(원댄스): 세종문화회관 제작으로 서울시 무용단이 7월21~22일 링컨센터 데이빗 코흐 극장에서 일무(원댄스)를 공연한다. 한국 전통무용 안무가 정혜진(서울시무용단 예술감독)이 현대무용 안무가 김성훈과 김재덕과 협업,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에 의해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종묘제례악(한국 궁중 음악)의 의식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공연 시간은 7월20일 오후7시30분,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2시.
입장료는 최저 30달러부터. 티켓 문의 212-496-0600

■동양고주파 공연: 양금과 베이스 기타, 퍼커션으로 구성된 3인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동양고주파’ 밴드는 내달 21일 오후 7시30분 데이빗 루벤스타인 아트리움에서 독특하면서도 폭발력이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2022년 2집 앨범인 결(KYUL)에 수록된 화려하고 독창적인 사운드의 음악을 선사한다.

■더 깊이 듣는 마음 소리 명상: 내달 22일 오전 11시 데이빗 게펜홀안 그리핀 사이드웍 스튜디오에서 가야금 연주자 박윤숙, 단소 박정배, 장고 박봉의 혼이 담긴 한국 전통 음악 연주를 배경으로, 코리나 다 폰세카 울하임이 주재하는 한 시간 동안의 명상이 펼쳐진다.
링컨센터 곳곳서 한국문화 축제 펼친다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플루티스트 자스민 최(왼쪽)와 해금 연주자 여수연


■대한민국을 위한 헌정곡: 루이 랑그레가 지휘하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는 내달 22일 오후 7시30분 플루티스트 자스민 최와 해금 연주자 여수연이 협연하는 무료 야외 콘스트를 시작으로 클래식의 향연인 올해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를 개막한다.

이날 공연은 오프닝 프로그램인 한국민요 아리랑의 관현악 편곡, 작곡가이자 해금 연주자인 여수연의 ‘두드림’과 유명 한국 플룻 연주자이자 오케스트라 멤버인 자스민 최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플룻 협주곡 2번’, 오케스트라의 전율 가득한 베토벤 ‘교향곡 7번’ 등을 선보인다.

■그레이 바이 실버 밴드 공연: 피아노, 보컬, 타악기, 현악기, 중금 대나무 피리로 구성된 4인조 콤보 밴드 ‘그레이 바이 실버’Gray by Silver)는 내달 22일 오후 7시30분 데이빗 루벤스타인 아트리움에서 공연한다.

현대 클래식과 원주민 민요, 모던 재즈, 뉴에이지 기악곡에서 영감을 얻은 음악을 선사하는 그레이 바이 실버 밴드는 전통 민요, 아시아 동요 및 그룹의 리드 피아니스트 이한빈의 독창적인 작곡을 복잡 미묘하게 편곡해 2021년에 출시한 최신 앨범 ‘The Song of Ethnic’의 수록곡들을 들려준다.

▲웹사이트 www.lincolncenter.org/series/summer-for-the-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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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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