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 찐게 케이크 회사 때문인가?”

2023-06-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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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전직기자, 현대차·기아 상대 절도소송 비판

뉴욕 등 미국내 일부 도시가 잇따라 발생하는 차량 도난 사건을 이유로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살이 찔 경우 달고 맛있는 케이크를 만든 회사를 비난할 것이냐”라는 언론의 비판이 나왔다.

CBS 기자 출신인 버나드 골드버그는 2일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기고한 글에서 “민주당이 운영하는 진보적인 도시들은 반 범죄자 정책으로 가혹하게 보일 수 있는, 자동차 도둑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보다 자동차 회사에 강하게 대하는 게 더 쉽다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시애틀, 뉴욕 등 소송을 제기한 도시를 거론하면서 이들이 ‘차량 절도는 공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이유 등으로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훔치기 쉬운 자동차를 만든 회사를 비난할 수 있는데 왜 범죄자를 비난하느냐’는 것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농담처럼 보였을 것인데 이제 더 이상 농담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케이크 등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현대차 등을 고소한 일부 도시의 논리대로면 간식이 맛이 없다면 미국에 비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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