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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 달 한조각 마음에 품고
2023-05-22 (월)
김윤환/시인·CUNY 교육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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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지지고 볶아대며
커졌다 작아졌다 요술 부리는
호빵 모양의 마음 꽃 한송이가
길잃은 나의 가로등 되어주네
한달 양식을 배급받아
야금야금 갉아먹다가
못갖춘 마디처럼 작아지면
젖동냥이라도 해서
다시 둥글게 키워주고 싶어라
반달이 은근슬쩍 보름달로 커가듯
나의 사랑도 몰래몰래 채우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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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시인·CUNY 교육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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