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2타점 2루타에 이어 김하성 이틀 연속 장타…타율 0.227
김하성의 호쾌한 홈런 스윙[로이터=사진제공]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2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려 시즌 4번째 포물선을 그렸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2회초 첫 타석에서 대포를 쐈다.
1-3으로 추격하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온 김하성은 다저스 왼손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의 밋밋한 체인지업을 힘으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래 12일 만에 터진 시즌 4번째 홈런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점은 13개로 늘었다.
홈런 비거리는 약 129m, 타구 속도는 시속 174.5㎞로 측정됐다.
김하성은 전날에도 0-2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1, 3루에서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시속 96.2마일(약 155㎞) 몸쪽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쪽으로 동점 2루타를 날리는 등 이틀 연속 장타쇼를 벌였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4로 다저스에 져 4연패를 당했다.
4연승을 질주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 지구 3위 샌디에이고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다저스에 1승 4패로 열세다.
김하성은 5회에는 좌익수 뜬공, 7회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로 약간 올랐다.
다저스는 1회 J.D. 마르티네스의 좌중월 석 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고, 3-2로 쫓긴 3회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와 윌 스미스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투아웃 후 연속 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