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고귀함은 해산의 고통 후에 그 진가를 알 수 있으며, 기쁨의 가치는 아픔이 깊을수록 진정한 가치를 깨닫듯이, 현재 한인 사회가 겪고 있는 진통 후에는 반드시 자랑스러운 한인회가 세워질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이제, 어서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주관적인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회칙에 입각한 동포사회의 뜻을 과감한 회칙개정을 통하여 정립한 후, 새롭게 선출된 회장을 중심으로 찢어진 한인사회를 꿰매어 다시 일어나 진정 우리가 싸울 곳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싸울 곳은 우리 자녀들이 있는 학교이며, 직장이며, 사회이며, 더 나아가선 격변하는 거대한 미 대륙의 파이 (PIE) 가운데 한인의 몫을 찾는 데가 우리의 싸움터이다. 2030년이 되면 미국의 다수는 백인을 능가한 전체 소수인종들로 구성된다.
격동의 지각변동의 상황 속에서 우리 몫 찾기의 경쟁구도는 벌써 다수가 소수계 시민들로 구성된 뉴욕시에선 더욱 치열하다. 어서 우리의 전열을 가다듬고 한인동포를 위해 우리의 몫을 뉴욕시에서 미국에서 찾아야 할 때다.
미국은 지형학적인 위치로 보나 풍부한 천혜자원으로 보나 신의 축복을 받은 나라라고 일컫는다. 이 풍부한 미국땅에 우리 동포의 몫은 어디에 있는가를 고민하여야 한다. 우리는 거대한 미대륙의 파이(PIE)에서 우리의 것을 찾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고, 이를 위하여 뭉쳐야 되고, 머리를 맞대고 함께 싸워야 한다.
420여년전에 앵글로 색손 (Anglo Saxon)계가 미 대륙을 차지하여 풍부한 천연자원과 정치계를 아직도 장악하고 있고, 19세기 후반에 온 유대인계는 미 정계의 23%와 금융, 학계, 언론계 등에, 이태리계도 정치, 문화, 법조계 등, 밤의 부를 장악하고, 인도계는 세계은행 총재, 미 주지사, 영국 수상, 미국에 의사협회 회원이15만명으로 막강한 힘을 키우는데, 우리도 한인사회의 작은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 뭉쳐서 우리 후손을 위해 싸워야 할 때다.
만인에게 감명을 주었던 헤르만 헤세 (Herman Hesse)의 ‘데미안(Demian)’ 이란 책은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새가 날기 위해선 알을 깨트려야 한다”고 했으며, 리차드 버크 (Richard Bach)의 ‘갈매기의 꿈 (Jonathan Livingston Seagull)’에서는 “가장 높이 나르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알을 깨고 나와 높은 이상과 목적을 향하여 뭉쳐서 싸우러 가야 한다.
서부시대의 개척자들은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 사이를 가로막는 광활한 사막을 건널 수 없어 많은 시간을 걸려 우회하여 서부로 가던 중, 누군가가 중간 지점에 우물 펌프를 만들어 놓고 팻말에, “바위 옆 3feet 밑에 물병이 있으니 마음껏 물을 퍼 가시고 반드시 다음 사람을 위해 물병에 물을 넣어 팻말 옆 밑에 다시 심어 놓으세요.” 라고 했다.
그 후 고속도로가 생길 때까지 이 물병에 물이 마르지 않았단다. 희생이 없이는 역사의 진보는 없는 법, 이제 새롭게 태어날 한인회는 동포와 자녀들을 위해 펌프를 만들러 가자! 우리 모두 돌아오지 못한다 할지라도 화살이 되어 함께 가자!
<
테렌스 박/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