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마지막 날은 완연한 봄과 초여름으로 가는 오월의 시작이며 기다리던 주일날입니다.
그러나 많은 뉴욕동포들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며 걱정스런 일요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금번 제1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무산 이후 한인회의 전직회장단과 한인회의 불협화음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직회장단 자체 회의에서 의견 다툼으로 컵과 그릇이 날아다녔다는 기자들의 뒷소식과 현 회장 찰스 윤이 전직회장단의 결정에 불복하여 현 이사회와 회장들이 자기들 멋대로 유추 해석하여 이사회를 지속적으로 한다는 결정은 참으로 놀랍기 짝이 없습니다.
한인회는 비영리단체이므로 회장의 임기와 상관없이 이사회를 지속적으로 하여도 된다는 규정 회칙이 없습니다. 자기들끼리 임의로 해석하고 마음대로 하는 행동은 한인회장을 지냈던 15명의 전직회장단 그 어느 누구도 하지 않았던 불법입니다. 이러한 작태로 무법천지를 만들고 있는 것이 현재의 한인회입니다.
거기에다가 임기 15일을 남기고 총회를 공고했습니다. 최대 공간을 갖춘 플러싱의 프라미스의 교회에서 연다고 합니다. 주일인 일요일에 예배를 마치고 아래층 식당에서 총회를 개최하려고 한다니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요?
뉴욕의 한인교회를 대표하는 최대의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교인들을 동원인력으로 안건 찬반투표를 한다니, 교회와 교인을 한인회장 선거에 이용해도 되는 것입니까? 이 밝은 대낮에 한인 최대의 프라미스 교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총회의 안건을 놓고 각각의 주장을 지닌 양측이 몰려들면서 의견 충돌과 함께 물리적인 충돌이 생길 것이 눈에 선합니다. 총회 의결정족수 500명을 넘어 1,000여 명이 몰려들어 충돌을 빚다가 혹여 연세 드신 분이 신체적 상해를 당할 수도 있는 이런 불상사가 교회에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한인들 화합에 앞장서야 할 뉴욕한인회가 어쩌자고 불상사가 일어날 것이 뻔한 이런 일들을 벌이려는지, 또 프라미스 교회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수습하려는지 걱정이 됩니다.
더 이상 큰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즉시 프라미스 교회는 총회장소 대여 취소를 했으면 합니다.
신성한 주일 날 큰 난리가 나고 교인들이 다치고 경찰이 오고하여 주류 사회에도 다투는 한인들의 모습이 대문짝만하게 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총회 현장에서 일어날 불상사가 눈에 보이기에 사전에 예방차원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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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퀸즈 플러싱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