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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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 하루살이 풀꽃 되어

2023-04-17 (월) 이선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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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인 듯
칠흙으로 뒤덮힌 긴 밤
밝아오는 햇살 입고
열려지는 초록 핏줄
그 누가 울고 갔나
작은 풀에 맺힌 눈물
매일 매일
죽어지게 하소서
빛 한 줄기 바라보며
만개 하는 풀꽃 되려,

<이선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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