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창] 습관을 바꾸면 달라지는 것

2023-03-15 (수) 김소연(새크라멘토 CBMC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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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란 책을 읽고 생각을 바꾸면 어떠한 환경이나 상황을 헤쳐나갈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을 바꾸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습관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단순하면서 복잡하다. 그래서 사람이 빵으로만 완전한 행복을 얻을 수 없는 것 같다.

시대 흐름에 따라 행복의 기준들도 변하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는 그저 부자가 되면 행복해질 것 같았다. 그렇게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어른들은 말씀하셨고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부자가 되기 쉬울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수순을 밟는다고 해서 다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또 부자가 된다고 해서 다 행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란 것을 알았다.

이제는 막연히 부자를 꿈꾸기보다는 어떻게 삶을 살아내야 내가 더 기쁘고 행복할까? 내가 무엇을 하면 더 좋을까? 어떻게 해야 내 삶의 마지막을 평온하게 마칠까?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가는 사람이 될까? 하는 현실적인 질문하며 행복을 이뤄내려고 애쓰고 있다.


이처럼 행복에 대한 기준이 바뀌게 된 데에는 신앙의 영향이 제일 컸다. 매주 교회 생활을 하며 끊임없이 했던 성경공부, 기도를 통해 나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습관들이 이어지다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생각이나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로 바뀌지 않았다. 내가 행복의 기준을 바꾸고 힘든 상황에서도 평온하게 그 문제를 바라보는 힘을 기르게 된 것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불평을 늘어놓거나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왜곡하려 하는 내 중심적 습관들을 다른 시선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현실을 정직하게 보려 했고, 희망적이며 긍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는 습관으로 바꾸어 나가면서 변화를 가지려 많은 시간을 훈련했다. 긍정적이며 정직하게 자신을 보려 하는 것도 생각의 습관을 바꾸어야 가능하다.

좋은 습관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하는 하나의 비결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며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는 습관은 병에 덜 걸리게 하는 좋은 습관이다. 지혜를 주는 책과 감동이 있는 영화를 보고, 가까운 사람들과 서로 사랑을 나누고, 주위에 어려운 일이나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마음과 행동들은 분명 마음의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방법될 수도 있다. 많이 웃는 습관도 에너지를 생기게 한다.

지금까지 해오던 일이나 관계에서 불안함이나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까지의 습관을 조금씩 바꾸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긍정적이며 유머를 잃지 않고 많이 웃어보는 습관, 그리고 다른 각도의 생각에 적응하는 습관을 훈련한다면 어느 순간 생각지도 못한 시점에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소연(새크라멘토 CBMC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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