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중에 후임자 선택을 잘못 하여 상처와 고통을 당하고 마음고생을 하는 자들을 많이 본다. 대개는 판단을 잘못 했거나 상대방을 자기 같이 믿는 자들이다. “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 는 속담이 있듯이 본인도 그 중의 하나다. 수년간 애써 이룬 것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경우, 후임자가 새로 부임하자마자 5명의 장로를 한번에 제명시키는 볼상사를 저질렀다. 자기 뜻과 맡지 않는다고, 장로교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니 교회가 풍지박살이 날 수 밖에, 최근 문재인이 후임자 윤석열을 키운 것이 화근이라고들 여론이 비등 하다. 나라꼴이 엉망진창이다. 신뢰성을 잃은 대통령의 위상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가슴 아픈 일이다.
미켈란 젤로의 성 피터 성당의 벽화를 라파엘을 시켜 옷을 입힌 교황처럼 미술에 무식하면 할 수 없다.
아니 정치에 무식하면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욕구만으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윤석열도 문제이지만 솔직히 김건희도 여러가지 면에서 자숙하고 있어야 되는 인물이다.
한국에 있는 절대 다수가 아우성치는 것은 이유가 타당하기 때문이다. 본인도 스스로 전 국민 앞에 방송으로 인정했다. “ 자기가 잘 보이기 위해 학력, 경력을 위조했노라 “ 고. 이쯤 되면 자숙하고 있어야 되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거기에 주가 조작이 명약관화하게 드러났다.
400 계주의 육상에서나 빙상 스키 계주에서 보듯이 “ 버톤 터치를 잘못하면 망신살이 일어난다. 독일의 히틀러 시대에 독일에서 올림픽이 있었다. 물론 히틀러도 참석했다. 그런데 육상 400계주에서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버톤을 터치 하다가 일등으로 달리던 독일 선수가 버톤을 놓쳤다. 그것도 히틀러의 코앞에서......역사도 버톤 터치가 잘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의 실수는 큰 의미를 준다.
한가지 기억 할 것은 윤석열은 세계 인지도 1,2위를 유지하고 세계 정상들이 그에게 줄섰던 문 재인의 정부를 탓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역량을 숙고할 일이다.
역사는 쉼 없이 버톤 터치를 하면서 이어 간다. 대나무의 마디처럼 한마디 한마디가 세월의 흐름을 보여 준다. 전임자는 정말 주의해서 후임자를 선정하고 후임자는 전임자를 마음속 깊히 존중하여 원망하거나 건방을 떨지 말고 자중 하며 나아가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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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홍/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