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26일 ‘브루흐와 브람스’ 콘서트
▶ 람스마,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타우스크 지휘 브람스 교향곡 3번도
지휘자 오토 타우스크(위)와 바이올리니스트 시모네 람스마. [LA필하모닉 어소시에이션 제공]
LA 최고의 문화 명소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2월의 낭만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다음 주말 펼쳐진다. 바로 로맨틱한 아름다움과 우수, 그리고 웅장함까지 더해진 낭만 음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브루흐와 브람스’ 콘서트가 그것이다.
오는 2월24일에서 26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는 이번 LA 필하모닉의 ‘브루흐와 브람스’ 콘서트에서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오른 시모네 람스마가 역시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지휘자 오토 타우스크가 이끄는 LA필과 함께 협연하는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 하이라이트로 펼쳐진다.
이에 앞서 이날 공연의 인트로덕션으로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 여성 작곡가 헬렌 그라임의 신작인 ‘기쁨의 명상(Meditations on Joy)’이 LA필하모닉의 최초 연주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게 된다. 마지막으로 인터미션 후에는 타우스크가 지휘봉을 잡은 LA필이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을 연주하며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시모네 람스마는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신동 출신으로 11세 때 영국의 예후디 메뉴인 음악원을 거쳐 왕립음악원을 19세 때 최연소 학사학위를 받고 졸업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벤자민 브리튼 콩쿨 우승, 인디애나 국제 콩쿨 은메달 등을 수상했고 현재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공연장에서 초청 연주를 하고 있다.
오토 타우스크는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의 지휘자로 현재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활발한 연주와 음반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들 두 명의 네덜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와 지휘자 듀오가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진수를 어떻게 펼쳐보일지 무척 기대가 되는 콘서트다.
브루흐는 총 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겼는데, 그중 1번이 가장 유명하고 널리 연주되고 있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잇는 낭만주의 바이올린 콘체르토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풍부하고 매혹적으로 로맨틱한 선율과 우수가 가득하고 연주자의 화려한 테크닉은 물론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까지 요구하는 걸작이어서 이번 람스마와 타우스크의 호흡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브루흐와 브람스’ 공연 일정은 ▲24일(금) 오후 8시 ▲25일(토) 오후 8시 ▲26일(일) 오후 2시 3차례 열리며, 금요일에는 공연 시작 전 6시30분부터 디즈니홀 가든에서 입장객들에게 와인이나 맥주, 음료 등 무료 드링크를 제공하는 ‘드링스 인 더 가든(Drinks in the Garden)’ 순서도 마련된다.
티켓 구입:
www.laph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