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정상급 현악 앙상블 연주 감상 하세요

2023-01-25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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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솔로이스츠 3월7일 링컨센터 ‘오버스토리 서곡’ 세계 초연

▶ 지휘 얼 이·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 협연

세계 정상급 현악 앙상블 연주 감상 하세요

링컨센터에서 세계 초연곡을 연주하는 세종솔로이스츠와 작곡가 토드 마코버.

▶환경문제에 예술적 고찰 담은 간결하고 파격적인 모노드라마 형식곡

줄리어드 음대 강효 교수가 설립한 세계 정상급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이하 세종)가 오는 3월7일 링컨센터에서 작곡가 토드 마코버 MIT 미디어랩 교수에게 위촉한 곡으로 현존 최고의 디바인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가 함께 하는 ‘오버스토리 서곡’(Overstory Overture)을 세계 초연한다.
세계 정상급 현악 앙상블 연주 감상 하세요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왼쪽부터), 지휘자 얼 이,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


‘오버스토리’는 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리차드 파월의 소설 ‘오버스토리’(The Overstory)가 던진 환경문제에 대한 예술적 고찰을 담아냈고 간결하지만 파격적인 무대 연출과 함께 콘서트홀 공연용으로 디자인된 모노드라마 형식의 곡이다.
첼리스트이자 보스턴 심포니 부지휘자로 활약중인 한인 얼 이의 지휘로 세종이 협연자인 조이스 디도나토와 연주한다.

뉴욕타임스(NYT)로부터 ‘순금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목소리’라고 평가받은 디도나토는 체칠리아 바르톨리, 예카테리나 세멘추크 등과 함께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로 통하며. 그래미상과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상, 에코 클래식 올해의 여성 성악가상 등을 받았고,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작곡가 마코버 교수는 미국의 작곡가 겸 혁신가로 음악에 IT 기술 도입을 시도해 NYT로부터 ‘음악적 선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존 F. 케네디 센터 ‘예술옹호상’(2013년), 뮤지컬 아메리카 ‘올해의 작곡가상’(2016) 등을 받았다.

한국에서 태어난 캐나다 출신 지휘자인 얼 이는 첼리스트로 활약하다 손가락 부상으로 지휘자로 전향,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서 지휘로 학위를 받았다. 그 후 피츠버그 심포니 부지휘자 등을 거쳐 2021년 8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보스턴심포니’(BSO) 부지휘자로 임명됐다.

이에 앞서 캐나다 토론토 심포니의 상주 지휘자(2015~2018년), 피츠버그 심포니의 부지휘자(2018~2021년)로 활동했고 지난해 뉴욕 필하모닉(뉴욕필)의 설 음악회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뉴욕필에 데뷔했다.

공연 전반부는 하이든의 ‘야상곡’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베버른의 ‘느린악장’이 연주되고 후반부에 ‘오버스토리’가 초연된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한인 유망주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이 협연자로 나선다.

한인 1.5세인 스티븐 김은 어릴적 한국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 커티스음대를 거쳐 줄리아드음대에 진학해 강효 교수에게서 배웠다. 2016년 센다이 국제콩쿠르 2위, 2018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3위에 잇달아 입상했다. 2019년에는 세계적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에 올라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CNN으로부터 ‘“세계 최고 앙상블 중 하나’로 평가받은 현악 앙상블 세종이 세계적인 성악가와 실험적 음악의 창시자,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지휘자,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하는 연주회이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30분.

▲장소 Alice Tully Hal, Lincoln Center, 1941 Broadway,at 65th Street, New York City
▲문의 212-689-1731
▲웹사이트 www.sejongsoloists.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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