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바람도 기도다

2023-01-13 (금) 이근혁 /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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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누구나가 하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선한 일에만 답이 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항상 생각하며 기도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도의 소중함을 성직자들이 누누이 말씀하시고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들도 나와 남을 위해서 기도를 합니다.

“세상은 기도하는 당신을 이길 수 없다.” 쇠도 녹인다고 하고 바위도 뚫는다고 하는 기도. 하늘에서 우리에게 내려준 능력이며 힘입니다.

기도의 소중함은 여러 가지 말로 표현됩니다. 선을 추구하며 하늘의 말씀에 합당하게 하는 행위는 모두가 기도입니다. 어머니가 물 떠놓고 자식 위해 두 손 모아 하던 행위도 기도며, 선행은 행동하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인간만이 하는 바람입니다. 나를 위해. 너를 위해. 모든 인간이 서로를 위해 도와가며 살아가는 행위입니다. 말씀을 몰라도 말씀 이상의 행동으로 하늘나라에 가신 분들 많습니다. 삶이 마음에 안 들지라도 꿋꿋이 지조 있게 하늘에 마음을 맡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말씀대로 따르며 항상 그러려고 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기도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기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형체로 움직이며 영향을 줍니다. 눈에 안 보이니 없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나타납니다. 자식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 드려온 어머니가 남긴 기도는 틈틈이 여기저기서 후손에 자국이 되어 나타납니다. 내가 하는 행위는 어머니의 기도 자국입니다.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베푼 흔적은 몇 세기를 지나서도 나타납니다.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님의 선행이 10년이 지난 지금 아이들이 자라서 나타나듯이. 기도는 돌고 돌아 영향을 줍니다. 자연세계의 모든 것은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많은 선구자들에 의해서 이어갑니다. 예수님, 부처님께서 남기신 말씀에 따르고 기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 세상은 아름답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근혁 /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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