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이라고 총으로 얼굴 폭행까지

2025-11-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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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침입 강도 2명에 인종증오 범죄 추가돼

아시아계 주택을 노려 강도행각을 벌이던 용의자들이 피해자들을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총기로 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 인종증오 범죄 혐의가 추가됐다.

시애틀경찰국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하베즈 텁스(32)와 데마커스 페이트(28)가 추가 수사결과 작년 6월25일 시애틀과 렌튼에서 90분 사이에 3곳의 주택을 털었으며, 한 곳에선 집주인이 아시안임을 알고 총자루로 그의 안면을 가격해 눈 부위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다른 두 성인 및 16세 소년과 함께 체포됐지만 경찰은 소년만 강도혐의로 체포하고 성인 용의자들은 집에 총기를 은닉한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당초 3~7인조 무장 강도들이 6월부터 8월 사이에 시애틀의 4개 우편번호 구역에서 14 집을 연쇄적으로 털었다고 밝혔다.


텁스와 페이트를 강도 및 인종혐오 혐의로 기소한 검찰은 이들이 다른 두 명과 함께 새벽 1시께 피해자들의 아파트 문을 발로 차며 “시애틀 경찰이다”라고 소리치고 들어가 현금 2만달러와 핸드백, 시계 등을 강탈했으며 그 과정에서 집 주인 가족들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한 집에선 아시안 주인이 돈과 귀금속을 요구하는 강도들의 말을 빨리 알아듣지 못하자 총자루로 그의 얼굴을 폭행했다. 강도들이 떠난 후 아들이 뛰어와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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