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바깥 활동과 놀이를 제한 받는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공부 때문에 또 코로나 때문에 신체활동이 적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로 움직임이 적어져 신체활동에 문제를 키운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신체활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전 세계에서 나온 과학적인 연구 결과들이 넘쳐 나지만 중요한 것은 시기에 맞는 신체활동의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미국 등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는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 시간 이상 반드시 신체활동을 시키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놀이터, 산, 들에서 얼마든지 뛰어놀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유는 몸을 움직여야 아이의 뇌에 시냅스(Synapse,신경세포접합부)의 연결을 도와주는 성장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 시냅스의 80~90%는 세 살 이전에 완성된다고 한다. 영유아의 인지발달에 신체활동이 필수적인 이유다.
유아 전문가에 의하면 3세 이전은 두뇌의 용량이 결정되는 시기, 5세까지는 용량을 키우는 시기로 영유아 시기는 무언가를 집어넣는 단계가 아닌, 신체활동을 통해 오감을 자극해주고 이 시기에 적절한 자극을 못 받거나 활동을 제한적으로 하면 아이들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한다.
신체활동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아이들이 시기에 맞는 신체활동을 통해 일상생활, 나아가 인생에 필요한 다양한 덕목들을 체득하기 때문이다. 규칙에 대한 개념을 인지하게 되는 건 물론이고 배려심과 인내심, 협응력 같은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어느 이론 과목에서도 배울 수 없는 신체활동만의 특징이라고 한다.
한국의 유아 교육과 연계 과정으로 만들어진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체육’이 생략되어 있다. 무려 40여년 이상 초등학교 1, 2학년 교육과정에 체육이 아예 빠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하여 교육과정과 그에 맞는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 않을까.
본격적인 겨울 스키 시즌으로 접어들었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좋은 인성을 가진 밝은 미래로 키우는 것은 온라인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대부분의 스키장 스키스쿨에는 유아, 어린이 스키 프로그램이 있으니 올 겨울에는 스키와 더불어 신체활동을 하며 가족이 함께 즐거운 겨울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이를 향한 부모의 사랑과 믿음, 그리고 그 진심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세상을 만들고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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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의/미동부한인스키협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