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지역 원로목사회 첫 여성회장 선출

2022-12-14 (수)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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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원로목사회 첫 여성회장 선출

원로목사회 김영숙 신임회장이 13일 열린 총회에서 회기를 전달받았다. 왼쪽부터 임종길 전회장, 김영숙 회장, 이덕균 부회장.

워싱턴지역 원로목사회는 13일 베다니장로교회에서 올해 마지막 월례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회장 임기를 마치는 임종길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더욱 모범이 되는 원로목사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정기총회는 회원 90명 가운데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회장 김영숙 목사, 부회장 이덕균 목사를 선출했다.

33대 회장에 선출된 김영숙 목사는 “첫 여성회장으로서 부드럽고 섬세하게 회원들을 가족처럼 섬기겠다”며 “자주 나오고 싶고, 더 만나고 싶은 모임, 만나기만 해도 정이 넘치고 화기애애한 원로목사회를 만들겠다”고 취임사를 했다. 김 목사는 조만간 새 임원진을 구성할 예정이지만 먼저 유흥태 목사를 총무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1991년 설립된 원로목사회의 역대 첫 여성회장으로 기록된 김 목사는 한국에서 국어교사로 활동하다 목사안수를 받고 군선교 사역, 신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원로목사회는 다음달 24일(화)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새해 첫 월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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