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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의 모습 “LA. 빈방 있습니까?”

2022-12-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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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TAL 뮤지컬, 9~24일 주3회 여디디야 교회

이민자들의 모습 “LA. 빈방 있습니까?”

뮤지컬 ‘LA, 빈방 있습니까?’의 배우와 제작진들이 한 자리메 모였다.

무대를 사랑하고, 무대를 통해 자신을 고백하고, 무대를 통해 소통을 하고자 하는 젊은 친구들이 뮤지컬 ‘LA, 빈 방 있습니까?’로 다시 뭉쳤다.

오는 9일 오후 8시 놀웍에 위치한 여디디야 교회(13820 Studebaker Rd.)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LA, 빈 방 있습니까?’는 24일까지 금·토·일 총 8회 무대에 오른다. 극단 TAL(트루 액터스 리그)가 마련한 공연이다.

한국의 크리스천들에게 잘 알려진 ‘빈방 있습니까?’는 1980년 최종률씨에 의해 한국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졌고, 그 이후 현재까지 지난 40년간 매해 크리스마스 때면 꾸준하게 한국에서 공연되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공연그룹 ‘판’의 심새미 기획 담당은 “이 작품은 인디애나 주립대 연출학 석사와 하와이대 예술대학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연기학 강사였던 김영란 연출에게 2003년 모임극회(1976년 창단)가 의뢰하면서 ‘LA, 빈방 있습니까?’로 우리 이민자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김영란 연출은 지난 2003년 부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당시 공동체가 함께 생각해야 할 것들을 작품 속에 그리기 위해 매년 ‘LA 빈 방 있습니까?’를 각색해왔으며, 뮤지컬 형식을 도입하여 새로운 음악과 춤들로 작품을 풍성하게 해오고 있다.

공연그룹 ‘판’의 심새미 기획은 “2008년부터는 이중언어(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공연으로 발전, 한국어 관객뿐만 아니라 영어권 관객도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며 “이듬해인 2009년 1월 ‘LA, 빈 방 있습니까?’팀은 Theatre T.A.L.(True Actor’s League)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극단을 창단하여 아시아와 영어권의 젊은이들이 함께하는 문화, 이민자들의 모습들을, 그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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